2011년 4월 2일... 바로 내일이 도담이가 태어난 지 1년째 되는 날입니다. 돌잔치는 따로 안하고 그냥 시댁에서 친지분들 몇분 모시고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몇달전에 남편 선배네 아들램 돌잔치 다녀와서는 우리 도담이도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엔 이렇게 단촐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댁쪽에서 하는 거라 어머님이 식당 예약이랑 떡 맞추는 건 다 해주시고 큰 이모님께서 도담이 한복도 한벌 사주셨습니다. 제가 준비한 거라고는 손님들 떡 담을 상자랑 돌잡이 용품이 다였네요. 그것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주문햇구요 ㅋㅋ 제가 주문한 떡 상자 입니다. 첫돌 축하 감사 멘트도 씌여있고 핑크빛의 깔끔한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네요... 장당 2..
오늘은 어제 미리 말씀드렸던 도담이의 꿀벅지를 공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ㅇㅎㅎ 혹시 목이 빠져라 기다리신 분들 계신가요? 없다고요? 그래도 조금은... 궁금해 하셨지요? ㅋㅋ 도담이의 꿀벅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한 결과 몇장의 사진을 건지긴 했지만 조금 어설프고 부족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리구요~ 실망스럽다 여기지 마시고 이뿌게 봐주셔요^^ 일단 도담이 바지를 벗기고 사진 찍을 준비를 마쳤는데 도담이가 바지로 다리를 가리고 보여주질 않더군요. 그래서 얼르기 시작~ 도담아~~ 사진 찍게 바지좀 내려놓자 응? 싫어요! 엄마가 도담이 꿀벅지 자랑하고 싶어서... 공개한다고 약속했는데... 그래두 싫어요!! 사진 찍고 나면 엄마가 쭈쭈 줄게~~ 응? 역시 도담이 달래는 데는 엄마 쭈쭈가 ..
월요일 증후군으로 장난감 보기를 돌같이 하던 도담이^^;; 하지만 결국 자기 놀거리는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놀거리라는 것이 엄마가 보기엔 그닥 잼있어 보이진 않았지만 스스로에게 나름 성취감을 안겨주는, 그리고 은근 운동량이 많은 놀이였습니다. 이름하여 빨래 널기 놀이!!! 엄마가 널어 놓은 손수건 하나를 낚아 채서 빨래 걸이에 널고 있는 도담이^^ 하지만 이게이게 쉽지가 않아요~ 떨어진 손수건 잡으려다 엉덩방아를 쿵! 영차! 영차! 다시 일어나 조심스럽게 널어 봅니다. 하지만 금새 또 떨어지고 말았네요. 조금만 균형을 맞춰서 널면 될텐데... 보는 제가 다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다 빨래 걸이 한줄은 힘들었는지 두줄에 걸치는 센스를 발휘~ 드디어 손수건 널기에 성공을 했습니..
막 잠에서 깨어나 부스스하지만 조금은 익살스런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도담이^^ 뭔가 할말이 있는 듯 보이는데요ㅎ 멍~ 한 표정으로 두리번 두리번 ㅋ 그러다 도담이가 발견한 것은~~??? 바로 청소기~~ ㅋㅋㅋ 그런데 그날 따라 청소기도 마다하고 다른 장난감들에도 시큰둥한 도담이 ㅋㅋ 엄마~ 나 심심해요! 뭐 재미난 거 없어요? 하는 표정으로 절 바라 보지만 뭐~ 저라고 딱히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도담이 스스로 놀거리를 찾아야 했습니다.ㅎㅎ;; 월요일 증후군!? 이라고 해야하나요? 항상 집에만 있는데도 그런게 생기는군요. 언제부턴가 남편이 쉬는 날이 저도 쉬는 날이 되버렸습니다. 주말에 남편이 도담이 봐주면 밀린 빨래랑 청소도 좀 하고 정리도 좀 해야지! 그러다가도 막상 주말이 되면..
한참 호기심이 샘솟는 시기라서 그런지 문이란 문은 모조리 열어 보고 싶어하는 도담이^^ 이전엔 딸랑이는 손잡이만 가지고 놀다 말았는데... 빼꼼~ 문을 열고 들여다 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안에 뭐가 들었나 조심스레 살피더니... 결국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물건을 하나하나 끄집어냅니다. 저렇게 모조리 다 끄집어내어 난장판을 만들겠구나 했는데 부탄가스 하나 들고는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발에 걸리적 거리는 행주 상자는 옆으로 치워 버리고~ 역시나 부탄가스에 관심을 보이는 도담이...ㅋ 그런데 왜 하필 저걸 가지고 노는건지... 안돼!! 도담아~ 그거 흔드는 거 아니야~~ 위험해요! 엄마도 참~ 이거 맥스잖아요... 안터진다고 선전하는 거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나도 다 들었는데~~ ^^;;; 그래.....
도담이가 태어나자 아이 옷을 넣을 공간이 없어서 급하게 구입하게 된 서랍장...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걸로 나름 디자인도 고려해서 고르고 골랐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도담이!!! 도담이가 가만히 누워만 있을 때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기어다니고 혼자 앉고, 서고, 그러면서 서서히 서랍장으로 손을 뻗치더군요. 서랍 열고 옷을 다 끄집어 내는 건 그렇다고 해도 서랍장을 통째로 흔들 때는 정말 아찔합니다. 두어번 서랍장에 깔릴 뻔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보이시나요? 한 손으로도 거뜬히 서랍장 움직이는 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무겁고 튼실한 걸로 샀을텐데... 후회가 됩니다. ㅡ.ㅜ 이번엔 체중계에 꽂힌 도담이 ㅋㅋ 체중계를 가지고 놀다가 어찌어찌..
저희집 현관 입구 입니다 ㅋㅋ 좀 많이 복잡하지요? 도담이가 자꾸만 현관에 나가 유모차 바퀴를 돌리거나 신발을 가지고 놀려고 해서 임시 방편으로 저렇게 막아두었답니다. 또 나가고 싶어서 기웃기웃 ㅇㅎㅎ 엄마가 카메라 들고 지켜 보고 있는 걸 알았는지 슬그머니 청소기를 잡고 앉는 도담이^^ 확실히 엄마를 의식한게 맞습니다. 이리 돌아보며 씨~익 웃어주는 걸 보니...^^;; " 엄마~ 나 나가려던 거 아니에요^^ 청소기 가지고 놀거에요~ " 이렇게 엄마를 안심시켜 놓고 ㅡ.ㅡ;;; 엄마가 방에 잠깐 들어간 사이 탈출을 시도하려다 쓰레기통과 청소기와 보행기사이에 꼭 끼어버렸습니다. " 도담이 너~ 딱 걸렸어!! " 바둥 바둥 바둥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신음 소리를 내며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 치는..
이유식 먹다가 뚜껑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는~~ 그래서 결국은 평생 이유식 뚜껑만 돌리고 사셨다는 그 분!!! 달인 도담군을 소개 합니다. 평생 이유식 뚜껑만 돌리고 사셨다는게 사실인가요? 네! 이유식은 안먹고 이것만 돌린다고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게 바로 그 뚜껑입니까? 네! 맞습니다. 딱봐도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한번 보여주시죠~ 네~ 그럼... 마우스 열심히 돌려주세요!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상 위에서도 바닥에서도 뚜껑에 대한 강한 집중력과 집착은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상에서 내려오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데 그 방법은 언제 터득하셨습니까? 네! 사실 터득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상에서 몇번을 떨어져 가며 아픔을 이겨낸 결실이랄까요? 근데 지..
메~~롱~~^^;; 안녕하세요? 도담이입니다!! 오랜만이지요? 저희 아빠가 일이 있어서 몇일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저에게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리라는 막중한 임무가 맡겨져서 열심히 수행하고 돌아왔네요. 요즘 제가 혓바닥 놀이에 빠져 있어서 첫인사를 이렇게 해봤는데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 재미있다고 따라하진 마시고 그냥 웃고 넘어가주세요 ㅎㅎ 지금 제 뒤로 진공 청소기가 보이시나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다용도 장난감입니다~~ 윙윙 고막을 울리는 소리를 지르며 온 집안을 쓸고 다니는 이 친구를 항상 엄마 등 뒤에서 바라만 봤었는데... 저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렇게 저의 장난감이 되었습니다. ㅎㅎ 언듯 보기에도 무척 재미있는 구석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나 왠만한 장난감은 ..
어린 시절 저희 집엔 쥐가 참 많았습니다. 밤에 자다가도 지붕에서 쥐들이 뛰어다니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수저통에서 시커먼 쥐똥을 보아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니었답니다. 한번은 장롱 밑으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쥐때문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참다참다 쥐덫을 놓기에 이르렀는데요 끈끈한 쥐덫 한 가운데 먹을 걸 놓고 구석구석 놓아두었더니 다음날 한마리가 잡혔습니다.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다가 오히려 끈끈이에 돌돌 말려서 옴짤 달싹 못하던 쥐... 저는 그런 쥐를 보면서 싫고 징그럽다는 생각만했지 한번도 불쌍하다고 여겼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친정 부모님도 아파트에 사시지만 어릴땐 주로 스레트 집에서 살았는데요 이 스레트 집이 쥐가 살기 좋은 구조인지 이사를 가도 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