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선물로 받은 압력 밥솥 ^^ 여러분은 압력 밥솥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전 처음에 설명서 먼저 훑어 보고는 가능하면 자주 청소를 해주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내솥도 밥 할 때마다 씻고, 뚜껑도 자주 닦아주고, 일주일에 두 번은 밥솥 밑에 있는 청소용 핀으로 압력추 뚫어주고, 증기 배출구도 청소하고요. 밥솥에 냄새 베일까봐 밥말고 다른 건 일체 보온도 안했답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차츰 청소를 게을리 하게 되더니 심지어 도담이 이유식을 밥솥으로 만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하필 생선이 들어간 죽을 만들어서 밥솥에 냄새가 너무 심하게 베어버린게 화근이었습니다. 소독을 하면 좀 나으려나 싶어서 설명서를 찾아 보고는 밥솥에 물을 붓고 취사를 눌러 끓였는데 조금 있으니까 증기가..
두어달 전에 교회를 통해 알게된 동네 언니가 저희 집에 놀러를 왔습니다. 그 언니는 아이를 무척 좋아해서 도담이도 아주 이뻐해 준답니다. 도담이의 작고 앙증맞은 손을 만지작 거리던 언니가 물었습니다. " 손가락이 참 작다~ 얘 코 후벼? " " 아니요... 아직... 근데 구멍에 관심을 보이긴해요. " " 그래~ 애기들은 손가락이 작아서 코파면 조심해야해. " 언니가 이런 이야기를 한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얼마전 언니 친구네 아이가 자고 있는 아빠 콧구멍으로 엄지와 중지 를 사정없이 찔러 넣었는데~ 하필 손가락 사이즈가 콧구멍에 딱 맞아서 아주 깊숙하게 푸욱 들어갔답니다. 깜짝 놀란 아빠는 뇌까지 저리게 만드는 고통에 자기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다는데 ' 아~ 내 자식이지... ' 그러며 손을 슬 내렸다..
앞단추 하나 풀어 해치고 침 흘린 자국은 선명하게 ㅋㅋ 코~~ 잘도 자는 도담이^^ 도담이 자는 동안 씻고 밥하려면 아침이 무척 바쁩니다. 요즘 부쩍 게을러져서 늦잠을 자는 통에 더 바빠진 아침입니다. " 아직 멀었어? " 신랑의 재촉하는 잔소리 또한 빠지면 섭섭하지요~ ㅎㅎ 제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도담이가 잠이 깨면 기저귀 갈이는 남편이 해주는데요 ( 응가 안했을 때만 ㅋㅋ ) 아이 바지는 입히지도 않고 자기 폰으로 사진을 찍어댑니다.( 아휴~ 저 꿀벅지 ㅋ 튼실하지요? ) " 우리 도담이 아침에 일어난 모습 보니까 이연희가 생각 나는데? " " 이연희? 왜 하필 이연희야? " 남편이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삼인방... 김지수, 전지현, 이연희^^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기로서니 아들래미를 여자 연예인에..
갓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다른 엄마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뽀얗고 하얀 피부를 자랑했던 도담이~~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까매지더니 100일쯤 되었을 땐 또래 아이들과 대조될 정도로 까무잡잡... 그러다 요즘 다시 피부가 하얘졌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피곤해 보인다, 어디 아프냐는 말까지 덤으로 들었네요 ㅡ.ㅡ;;; 저 눈 밑에 있는 다크서클 보이시나요? 남편의 표현을 빌자면... 다크써클이 배밑까지 내려왔다고...ㅋㅋ 무슨 애기가 다크서클이 저리도 자주 생기는지... 그것 때문에 저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도담이 콧물 감기가 일주일 이상 계속 되어 겸사겸사 병원을 찾았는데요 다행히 콧물 이외 다른 증상은 없었고 잘 때 심하게 불편해 하지 않으면 약은 먹..
지난 달... 도담이 건강검진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2차 영유아 건강검진 이었는데 보시다시피 모두 양호^^...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건강검진을 다녀와서 제가 젤 기뻤던 것은 몸무게 였습니다. 도담이가 요즘 밥을 잘 안먹어서 몸무게가 제대로 늘지 않았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10.4kg에 67등이라니 50등이 평균인데 평균보다 더 많이 나갑니다.ㅎㅎ 밥 먹을 때 몇수저 뜨다 말고 먹기 싫음 다 밷어버리고~ 입이 짧아도 너무 짧아서 잘 먹는 아가들 보기라도 하면 너무 이뻐보이고 부러웠는데 어른들 보기엔 걱정스러울 정도로 안먹는 것 같아도 저 먹을 만큼 충분히 먹었던 걸까요?! " 오빠! 도담이 키도 몸무게도 67등이야~ 평균 이하로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 " 거봐~ 괜찮다니깐..
지난 2월 아무도 모르게 진행되었던 패션쇼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유모차 패션쇼!! 왜 유모차 패션쇼인지는 보시면 아십니다 ㅎㅎ 디자이너 : 도담대디 사진촬영 : 도담대디 촬영보조 : 도담마미 모 델 : 도담이 의상소재 : 무릎담요,비니,목도리 장 소 : ** 아파트 12층 복도 조 명 : 눈부신 햇살 협 찬 : 빈이마미~ 유모차 대여 모델이 아직 걷지 못하는 관계로 부득이 유모차를 대여하였습니다. 모델의 귀여운 워킹을 볼 수 없는 것이 무척 아쉬우실 테지만ㅋ 그랬기에 가능했던 패션쇼였습니다.ㅎ 올겨울 유행이 예감되는 담요 패션!!!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도담대디가 제안하는 담요 패션... 어떤가요^^? 요거요거 은근히 매력있지 않나요? ㅎㅎ;; 도담이 때문이었는지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춥게 ..
오늘 아침 블로그를 보니 방명록에 저를 부끄럽게 만든 글이 하나 달려 있었습니다. 1분에 여러개의 글을 추천하면 베스트도 취소가 된다고... 글을 읽은 후 추천을 해달라는 내용 이었지요. 솔직히 처음엔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분 글은 읽지 않고 추천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왠지 억울한 생각도 들어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 하지만 생각해 보니 제가 그분 글을 읽고 안읽고가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문제는 제가 다른 분들 글을 제대로 보지 않고 추천을 했다는 거였지요. 어제는 한참 제가 구독하는 분들 방문에 열을 올렸더랬습니다. 친분이 있는 분들 글이나 관심있는 글은 아무래도 더 유심히 보게 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대~충 그냥 훑고 지나게 되는데요 추천을 해야한다는 의무감(?)에 제 손가락은 거의 자동..
오늘은 도담이의 두피 마사지 강의가 있겠습니다. 아빠를 비명 지르게 만드는 속 시원한 두피 마사지 법이 궁금하시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세요~ 마우스 고정!!! 스크롤은 허용합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우선은 주말인데도 아들과 놀아 주지 않고 컴퓨터에 빠져있는 아빠의 관심을 사야 합니다. 사실 이 작업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가장 까다로운 작업인데요 저는 아빠 주위를 맴맴 돌면서 바지 잡아당기기와 옹알이를 수차례 반복한 끝에 성공을 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등목 타기!!! 살인 미소를 날리든, 애교를 부리든, 울어 버리든,,, 평소 아빠가 등목을 잘 태워주는 방법을 이용하세요^^ 먼저 아빠 머리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피자와 치킨을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한달에 한 두번은 꼭 시켜먹게 되는데요 저희끼리만 먹으려니 도담이에겐 많이 미안합니다. 입맛을 다시며 엄마랑 아빠를 번갈아 바라보는 도담이... " 도담아~ 엄마, 아빠만 먹어서 미안해! 도담이도 나중에 크면 같이 먹자~ " 말을 알아듣긴 한 건지 먹겠다고 마구 달려들지는 않았는데,,, 손을 뻗어 피자 한조각위에 떠억 올려 놓더군요. 가지고 놀던 귤껍질은 옆에 놓아두고 피자위에 있는 토핑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집어낸 도담이의 흔적들,,, ㅋㅋ " 어휴~ 도담이가 설거지 할거야? " 온통 기름 범벅이 된 손을 씻어 주려고 했는데 자기 이유식 그릇을 보고는 잡으려고 하네요~ 제가 설거지를 할 때마다 유심히 보더니... 저도 설거지가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예전엔 센..
친정 엄마가 주방 용품으로 쓰라고 사주신 스탠 양푼을 저는 도담이 목욕 시키는 대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 양푼에 물을 떠다가 부엌에서 1차적으로 세수하고, 머리 감고, 간단히 비누칠을 한 다음 도담이 전용 욕조에서 헹굽니다. 도담이가 물놀이를 좋아해서 전에는 욕조에서 데리고 나오려면 막 울고 그랬는데 요즘은 떼 쓰지도 않고 어쩔 땐 저가 먼저 나오려고 할 때도 다 있네요. 그 이유는 바로 스탠 양푼!! 물기를 채 닦기도 전에 양푼쪽으로 돌진 하는 도담이... 발가 벗은 채로 부엌 바닥에 앉아 양푼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참 가관입니다. 차마 발가 벗고 노는 장면은 찍질 못했습니다 ㅎㅎ 도담이가 노는 동안 로션 바르고 옷입히고... 오히려 싫다고 울지 않으니 잘 되었다 싶으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