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이쁘다더니... 정말 그러네^^ 이뻐 죽겠어~" 도담이 태어나던 날 남편이 했던 말입니다. 임신 했을 때 제가 지나가는 아가들 보고 이쁘다고 너무 귀엽다 그러면 뭐가 이뻐? 별로 구만... 그랬던 남편이었거든요. ^^;; 지난 토요일엔 우리 도담이 50일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무료 촬영권으로요) 아침 일찍 목욕을 시키고 마트에 가서 아가 옷도 한 벌 사서 입혔어요. 지금 입힐만한 외출복이 없기도 했구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서 그냥 입고 온 옷으로 촬영을 한다더라구요~ 사이즈가 크면 어쩌나 했는데 너무 잘 맞네요. 저희 커플티랑도 꼭 맞춘것 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인상파 도담이... 제법 남자답죠? 유일하게 활짝 웃는 사진... 앙~~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여운 ..
2010년 4월 2일 오전 7시 56분 드디어 우리 도담이가 태어났습니다. 몸무게 3.55kg ^^ 건강한 남자 아이입니다. 분만 직후 선생님께서 " 아들입니다. " 하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남편도 순간 무척 당황을 했었습니다. 막달쯤 딸이란 얘기를 듣고 옷이랑 싸게랑 모두 핑크로 준비를 했는데 아들이라니... 요즘에도 이런 일이 다 있네요~ 아마도 우리 도담이가 모두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 부모님들도 아들이란 말에 당황스러워 하셨지만 은근히 더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배가 고파서 그런가...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보기만해도 안쓰러웠습니다. 신생아실에서 부를 때 마다 수시로 가서 젖을 물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우는 모습을 보니 모자동실을 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슴이 작아서 모유 수..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도담이 나이... 38주 5일 이번엔 병원에서 내진을 했습니다. 친구 말이 많이 아프다기에 잔뜩 긴장하고 갔는데 금방 끝나더라구요~ 조금 아프긴 했지만 참을만 했어요. 아이 머리 위치도 좋고 제 골반 상태도 좋아서 잘 낳을 것 같다는 선생님 말씀에 두려운 마음을 조금은 덜 수 있었습니다. 도담이 몸무게가 3.3Kg... 좀 큰거 아닌가 싶어 여쭈었더니 선생님도 제 배만 보고 좀 적게 나갈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평균치라고 하니 다행이지요? 그런데 친정 엄마, 시어머니 두분 다 애 몸무게 얘길 듣고는 그렇게 크냐며 걱정스런 빛을 보이시네요. 신랑도 놀라는 눈치구요... 더 안크게 음식 조절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3.3 이면 좀 큰 편..
2010년 3월 5일... 도담이가 벌써 37주 1일이 되었어요. 지난달에 이슬 같은게 비쳐서 좀 일찍 나오려나 했는데 아직은 엄마 뱃속이 좋은가 봅니다. 2주일 전엔 분만전검사를 했구요 이번엔 태동검사가 있었습니다. 분만전검사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폐사진, 심전도검사 등을 하는데 출산을 앞두고 엄마의 건강 상태를 다시 점검 하는 과정인 듯 합니다. 태동검사를 하려고 예진실에 갔더니 간호사 언니가 안쪽 조용한 방으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는 방에는 산모 두 분이 검사를 받고 계셨어요. 편안하게 의자에 눕자 제 배에 기계를 연결하고 버튼 같을걸 주시면서 "아이가 움직이면 누르세요~" 하셨어요. 처음엔 잠잠 하던 도담이가 꿈틀 대는가 싶더니 수시로 움직이는게 느껴졌습니다. "..
저의 출산 예정일은 3월 25일 입니다. 그런데 열흘 전에 벌써 이슬이 비쳤답니다. 이슬이 비치면 몇일 내로 진통이 온다고 알고있어서 잔뜩 겁을 먹고 담당 선생님께 문의를 드렸더니 옆으로 누워서 1시간에 10회이상 태동이 느껴지고 별다른 진통이나 증상이 없다면 병원에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시네요. 처음에 이슬이 비쳤을 땐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갑자기 몰려와서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는데요몇일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지난 일요일엔 남편 대학 선배 집에 다녀왔습니다. 부인이 1월에 출산을 했는데 아이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살까지 빠졌다며 하소연 하시는 선배...ㅎ 제 남편에게도 ' 너도 얼마 안남았다~ 지금을 마음껏 즐겨라.' 그러면서 겁을 주시네요^^ 선배네 아기는 아들인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