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제 블로그 방문자 수가 8만이 넘었습니다. 평소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경이로운 숫자입니다. 추천수도 천이 넘어가고 댓글도 백개가 넘는걸 보면서 남편과 저는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결혼하고 남편 권유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벌써 3년째 접어들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자신 없어하는 저에게 블로그를 개설해 주면서 격려해주던 남편... 부담 가지지 말고 그냥 일기 쓰듯이 편안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럼 된다고... 방문자가 늘고 댓글이 달리면서 조금씩 블로그 하는 재미를 알아갈 때 쯤엔 다음 뷰에서 베스트라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가끔은 육아에 지쳐 블로그를 소홀히 한적도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글 올리고 이웃님들 방문하는 게 때론 버겁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
오늘 저녁 저희 가족은 시댁으로 떠납니다. 남편이 이번에 이틀 휴가를 받아서 연휴 포함해서 4박 5일정도 있을 예정입니다. 저희가 휴가를 시댁으로 간다니까 아는 언니는 시댁에 왜 그렇게 자주 가냐고 하고 (그닥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 또 다른 분은 휴가를 시댁으로 가면 재미있냐고, 불편하지 않느냐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결혼 3년차인데 작년 여름에도 휴가를 시댁으로 갔었습니다. 제작년에도 입덧만 심하지 않았으면 시댁으로 갔을겁니다. 아마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휴가 때마다 시댁을 찾는 이유는 여름 휴가도 시댁에선 거의 명절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명절 때 말고는 서로 모이기가 힘들 뿐더러 명절엔 외가쪽 친지분들과는 얼굴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
♡ 2011년 7월 30일 ♡ 따가운 햇볕에 그을릴까 썬크림도 바르고 모자도 쓰고... 무릎보호대까지~ 도담이가 완전 무장을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총총총~ 발걸음도 가벼웁게 엄마랑 산책을 나온 도담이^^ 오늘은 처음으로 건널목도 건넜습니다. 물론 중간에 안가고 멈춰서 엄마가 안고 뛰긴했지만요. ㅋ 집에서 가까운 은행 앞입니다. 장애인용 오르막 길을 발견한 도담이... 그냥 지나치면 섭하죠~ 마침 토요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미끄럼 방지까지 되어 있어서 걸음마 연습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레드 카펫이 아니라 그린 카펫... 도담이 옷이랑 참 잘 어울리네요. 엄마 손잡고 두어번 올라가더니 금새 혼자서 올라갑니다. 내려올 땐 옆 계단으로... ㅋㅋ 옆 건물 경비 아저씨도 걸음마 연습하는 도담이가 귀여운지 흐뭇..
♡ 2011년 7월 22일 ♡ 몇일 전에 홈플러스에서 쿠폰을 받았습니다. 보니까 주변 지역 사람들에게 모두 보낸 것 같더군요.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어떤 쿠폰인지 확인은 해야지요~ 그런데 이건... 쿠폰에 표시된 상품들을 기한안에 가면 반값에 준답니다. 거기다 3만원 이상 사면 5천원 할인에 심야에 가면 라면까지 준다니... ㅇㅎㅎ 마침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남편한테 얘기해서 일부러 심야시간에 맞춰 마트로 갔습니다. 도담이 걸음마도 시작했겠다 신발 신겨서 데리고 갔더니 여기저기 신나게 돌아다녔습니다. 그동안 본 건 있어가지고 물건 고르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즐겁게 구경을 하다가 깜짝 놀란 우리 도담이!!! " 엄마! 요즘 물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다더니 너무 비싸요. " " 그..
♡ 2011년 7월 22일 ♡ 뒤뚱뒤뚱 오리 같기도 하고 뚜벅뚜벅 로보트 같기도 했던 도담이의 첫 걸음마! 그래도 처음치곤 너무 잘 걷는다며 마음껏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이 몸살로 이어질 줄을 그땐 몰랐습니다.(ㅠㅠ) 걸음마 연습이 한창인 도담이 앞에 나타난 장애물 ㅋ 작은 나뭇가지를 본 도담이는 걸음을 뚝 멈추었습니다. 그리고는 털썩 주저앉아 장애물을 제거합니다. 그런데 기껏 장애물을 치워버리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도담이 (ㅡ.ㅡ;;) 아이들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넘어져도 울지않고 벌떡 일어나는 씩씩한 도담이^^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건전지 선전이 생각날 정도로 걷고 또 걸었습니다. 밥도 새모이마냥 조금 먹는데 저 작은 체구에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건지... 그냥 평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