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주방놀이를 좋아하는 도담이를 위해 요리놀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요즘엔 간단한 놀이도 할 수 있게 장난감도 함께 나오는군요~ 저희땐 이런 거 없었던 것 같은데 갈수록 책도 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요리놀이를 사고 보니 뭔가 아쉬웠습니다. 제대로된 주방놀이 장난감을 샀더라면 싱크대 같은 것도 함께 있었을텐데... 그 때 재활용 모으려고 놔둔 택배상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마침 시트지 사놓은 것도 있고해서 싱크대 만들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제발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문이라고 만들어줄까? 한참을 고민고민 했지만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 ㅡ.ㅡ;; 뚜껑 윗 부분만 잘라서 반대쪽에 등받이 처럼 테이프로 붙여주구 앞쪽도 테이프로 고..
여기는 대형 마트...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던 도담이를 멈추게 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밥솥이었습니다. ㅎㅎ;; 뚜껑 손잡이를 압력으로 돌려 놓고 누가 볼 새라 얼른 버튼을 누르는 도담이 ^^;; 그런데 취소 버튼을... ㅋㅋ 그리곤 높은 곳에 있는 밥솥도 만져 보고 싶어서 눈빛을 반짝이며 바라봅니다. 겨울에 날씨가 추워서 밖에 잘 안나갔더니 한번씩 나가고 싶어서 저를 현관으로 이끄는 도담이랍니다. 요즘은 입을 옷까지 서랍을 뒤져 꺼내 와서는 저보고 입혀달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기특해서 안데리고 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집을 나서면 가까운 마트로 향합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도담이가 절 그쪽으로 이끌고 갈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마트 구경을 가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결국은 주방 코너..
' 스마트폰 사용 8개월만에 체험한 놀라운 효과 '라는 글을 올리고 방문해 주신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이에게 안좋다는 걸 모르는 부모는 없을겁니다. 저 역시도 그동안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것이 제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담이 때문이기도 했으니까요. 남편이 이쪽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이란 걸 가지게 되었고 최근에 남편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런저런 어플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애 엄마이다 보니 유아용 어플들에 관심이 가더군요. 하나, 둘 다운 받아서 도담이에게 보여주니까 식당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잠깐씩 일할 때 아이의 관심을 돌리기에 너무 좋아서 새로운 어플..
저는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 문명을 좀 많이 느리게 받아들이는 성향입니다. 오죽하면 친구에게 원시인이라는 소리를 들었겠어요. ㅎ 고등학생 때 한참 유행했던 삐삐도 사용해본 적 없구 핸드폰도 사회생활 시작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그것도 친구가 답답하다고 자기가 쓰던 폰 주면서 대리점 데리고 가서 개통을 해줬답니다. 물론 거기엔 경제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을 했었구요 저 스스로도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핸드폰이란 걸 사용해보니 딱히 연락할 곳이 없음에도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특히 친구랑 약속이 있을 때 무작정 기다린다거나 공중전화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없을 땐 잘 모르겠더니 막상 사용하고 부터는 없으면 안되는 필수품이 되버렸어요.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도 저는 시큰둥 했었..
배변 훈련을 위해 유아용 변기를 들인지 두 달이 다되어 갑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변기에 앉히는 데 까지만 성공을 했답니다. 그야말로 의자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변기... 그것도 뭘 먹는다든지 놀이나 텔레비젼에 빠졌을 때만 앉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처음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거죠. ㅎㅎ;; 보통은 변기 채로 가져다 앉히는데 이 날은 변기통에 뚜껑만 씌워서 앉혔습니다. 살짝 장난기가 발동을 해서 ㅋ 귤 먹느라고 정신 없는 도담이... 조금 불편해 보이는데도 잘 앉아있네요~ 변기는 저리 화장실 앞에 자리만 지키고 있고요. 이렇게 변기에 앉는 것만도 어디냐고 조금이나마 도담이가 변기와 친숙해진 것 같아서 반가웠는데요 한편으론 조금 찜찜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직 한 번도 제 용도로 써보지 못한 변기이지만 그..
저는 시댁이 전라도 입니다. ' 황산벌 '이란 영화에서 전라도 사투리 중 '거시기'라는 단어 때문에 배꼽을 잡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난 설에도 시댁에 갔다가 그 '거시기' 때문에 빵 터진 일이 있었습니다. 설날 당일 저녁 때쯤 작은 아버지네 가족들도 모두 친정으로 떠나고 저희 가족도 어머님 친정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모님 두 분은 아직 안가고 계셨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저희 가족을 무척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막내 이모님이 도담일 보시곤 오전에 있었던 일이 또 생각나신다며 웃음을 터트리셨습니다. 큰 이모님께서 오전에 손자, 손녀와 함께 다녀가셨는데 서로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어린 손자가 큰 이모님께 다가가 그랬답니다. " 할머니 자꾸 거시기 라고 하지마. " 그래서 어린이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도담이... 그런데 자세가 좀... ㅎㅎ;; 개구리 처럼 엎드려서는 그래도 참 잘 자네요 ㅋ 엊그제도 이렇게 자고 있는 도담이가 너무 불편해 보여서 다리를 펴주었는데 울면서 잠을 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또 깨울까봐 불편하면 저가 자세를 바꾸겠지 싶어 그냥 두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불편해 보여서 자꾸만 다리를 펴주고 싶었답니다. ㅇㅎㅎ 조금 더 어렸을 땐 자다가 응가가 마려우면 저런 비슷한 자세로 응가를 하곤 했는데요 요즘은 응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종종 저런 자세를 보여주네요. 도담이는 저 자세가 편한 건지... 아니면 어디가 불편해서 그러는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데 아직 도담이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군요. 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만 일하면 주말이네요^^ 모두..
어제 A형 간염 2차 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저와 남편도 함께 맞아야 해서 오전에 일찌감치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집에서 나갈 때는 좋다고 따라나서던 도담이가 병원에 도착하자 입구에서부터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접수를 하고 기다리는 내내 칭얼대더군요. 병원을 싫어하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보채진 않았었는데...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진료를 보는 동안에는 아이가 싫다고 어찌나 울며 뻗대는지 소아과 선생님도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겨우겨우 진료를 마치고 주사실로 가려는데 도담이가 아침에 먹은 걸 다 토해버렸습니다. ㅠㅠ 남편이 안고 있었는데 외투에다 그대로 우웩~ 그냥 진료만 본 거 였는데... 병원이 얼마나 싫으면 구토를 할 정도로 용을 쓰며 울었을까... 마침 남편이 함께여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 ..
몇일 전 도담이가 탁자에 앞니를 세게 부딪혔습니다. 어찌나 세게 부딪혔는지 단단한 원목 탁자에 도담이 앞니 자국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ㅠㅠ 남편 먹을 저녁을 준비하던 중 옆에서 안아달라고 손을 뻗치고 있던 도담이... " 잠깐만~ 엄마 이거 하고~ " 그렇게 말하며 싱크대 쪽으로 가려는데 순간 도담이가 넘어지면서 쿵! 하고 탁자에 부딪힌 겁니다. 처음엔 턱이 부딪힌줄 알고 혀와 아랫니, 턱부위를 살폈는데 아무렇지 않더군요. 그런데 애는 자지러지게 울고... 그래서 다시 살펴보니 입술이 찢어진 건 아니고 윗니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물로 헹구고 닦아내도 또 나고... 살짝 만져보니 앞니 두 개가 조금 흔들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가 시간이 밤 9시 반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치과에 가기엔 너무 ..
2012. 1. 12. 도담이가 두돌이 다되어 가니 배변 훈련도 슬슬 시작 해야지 싶어 유아용 변기를 들였습니다. 등받이와 손잡이가 있는 것이 좋다는 얘기도 있고 변기는 그저 변기 다운 것이 최고라는 얘기도 있고 어떤 걸 살까 한참을 고민고민 하다가 사게된 코코누 변기!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가 요 노란 변기통~~ 공짜로 변기통 하나를 더 주는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근데 뚜껑은 별도로 구매를 해야했습니다. ㅡ.ㅡ;; 보기에도 참 깔끔하지요? 손잡이도 없고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마감처리가 잘 되어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요 무엇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네요. 변기통 뺀 모습^^ 미끄럼 방지 고무패킹도 꼼꼼하게 둘러져 있어요. 크기는 범보의자보다 살짜쿵 크네요~ 제가 이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