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시키려고 옷 벗겨 놓고 잠깐 준비하는 사이 또 엎어져서 바둥바둥~ 이제는 기저귀 가는 사이에도 뒤집습니다 ㅎ 우리집 욕실이 작기도 하고 도담이 욕조가 좀 크기도 하고 그래서 옆에 겨우 쪼그려 앉을 공간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한참 셀카가 유행할 때 화장실에서 찍으면 잘나온다고 그러더니 화장실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더 이뻐 보이네요 ㅋ 물장구 치는 걸 좋아해서 욕조를 좋아라 하는 도담이^^ 그래서 목욕 시키고 아빠랑 마음껏 놀아라 그랬더니... 이건 뭐~ 거의 사장님 포스입니다. 고놈 참 잘생겼네~~~ 목욕 시키고 로션 발라 놨더니 얼굴에서 반짝 반짝 빛이 나네요^^ 하늘을 찌를듯한 저 머리는 아빠의 작품이랍니다~ 흠~백일 사진도 찍었겠다 이발을 좀 시켜야 할라..
7월 30일 금요일~ 도담이 100일 촬영 다시 하던 날 아이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목욕은 전날 밤에 시키고 아이가 깼을 때도 많이 피곤하지 않게 가능한 누워서 놀게 했습니다. 오후 4시에 예약이 되어 있어서 그 전에 미리 좀 재우려고 했더니 3시 반쯤 잠이 든 도담이... 어차피 자는 아이 데려가봐야 제대로 사진 찍기 힘들지 싶어 스튜디오에 연락을 해서 예약시간을 5시로 바꿨습니다. 평소 가지고 놀던 딸랑이와 모빌 음악도 가지고 갔는데요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도움이 되었네요. 이런 노력(?) 덕분이었는지 우리 도담이 저번 처럼 힘들어 하지 않고 아주 잘 해주었답니다. 마지막 사진을 보고는 왕석현군의 잊지못할 그 썩소가 생각이 나더군요 ㅋ (저만 그런가요^^??) 우리 도담이 모델 하느라 힘들었지?..
" 아이가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잘 안웃네요. 집에가서 연습좀 시켜주세요. " 지난주... 도담이 백일 촬영 때 사진 작가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사실 도담이 50일 촬영 때도 웃는 사진 딱 한장 있었답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인상파라고...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라는 말까지 했을까요?! 월요일 까지는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그냥 두고 화요일 부터 조금씩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장난감도 흔들고 율동까지 해가며 도담이 웃기기 연습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잠깐씩 웃다가 말고 고개를 숙이거나 웃을 때마다 몸을 심하게 바둥거려서 사진 찍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뒤집기를 터득하고 나더니 이제는 기고 싶어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몸이 점점 뒤로 움직였어요. 그래서 다시 이불 위..
도담이가 태어나기 전 출산용품을 준비하면서 천기저귀도 구입을 했습니다. 산후조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제 부터 천기저귀를 써야지 다짐을 하며 처음 아이에게 천기저귀를 해주던 날... 기저귀를 하자마자 우리 도담이~ 시원하게 응아를 해주더군요 ㅡ.ㅡ;;; " 으아아아~~ 똥 쌌어!!! " 허겁지겁 똥 싼 기저귀를 치우는 저를 보며 남편은 잼있다고 웃기만 했습니다. 자기는 아이가 일회용 기저귀에 응아를 해도 안갈아주고 꼭 저를 부르면서 말이죠 ;;; 아이를 위해 천기저귀를 쓰겠다던 저의 다짐은 이미 일회용의 편리함에 길들여저 있어서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같이 사용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일회용에 더 손이 많이 가네요. 그리고 천기저귀 할 때마다 도담이에게 이렇게 얘기 한답니다. " 제발 응아는 ..
백일 촬영 다녀 와서 많이 힘들어 한 도담이...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더니 아기띠를 하고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자면서도 계속 끙끙 앓던 도담이... 백일 촬영이 아이에게 이렇게까지 힘든 일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예쁜 사진 많이 찍었으면 하는 욕심에 그저 아이가 많이 웃어주기만 바랬는데 도담이에게 미안하네요~ 친구에게 아기띠 선물 받고 한달을 사용도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방법을 터득(?)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여전히 아이가 불편해 할까봐 신경이 쓰입니다. 이번에 촬영을 다 못해서 이번 주에 다시 촬영을 가야 하는데요 도담이가 힘을 내주면 좋겠네요. 도담아 화이팅!!!
갓난 아기도 꿈을 꿀까요? 배넷짓 한다고 자면서 웃거나 삐죽거리는 걸 보면 마치 꿈을 꾸는 아이 같습니다. 처음엔 표정만 울고 웃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소리까지 냅니다. 흐흐흐...히잉...흑흑...푸우...드렁(코도 고네요 ㅋ) 그런데... 이런 아이의 귀여운 배넷짓도 무척 얄미울 때가 있습니다 -.- ;;; 졸려서 보채는 도담이를 한참을 달래서 재워 놓았더니 실눈을 뜨고 감시(?)를 합니다. 정말 보고 있는지 어떤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실눈을 뜨고 있으니 금방이라도 깰 것 같아 옆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몇분... 도담이가 아주 만족 스럽다는 듯 웃더군요^^;; 흐흐 소리 까지 내면서 몇번을 웃다가 깊이 잠들었습니다. 남편은 실눈 뜬 아이 눈을 억지로 감겨 주는 데요... 그래도 다..
100일이 지나면 밤낮 바뀐 아이들도 괜찮아지고 잠투정도 조금씩 나아진다는데 우리 도담이의 잠투정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동네방네 순하다고 소문 났는데... 밤이면 이웃집에 미안할 정도로 크게 울어 댑니다. 19일... 월요일...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샤워를 했습니다. 한참을 씻고 있는데 아이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 오빠가 달래고 있으니 괜찮아 지겠지? ' 그러나... 점점 강도가 세지는 울음 소리... 샤워를 끝내고 제가 겨우 달래서 재웠습니다. 기진맥진한 남편이 하는 말... " 아들! 왜그러냐... 아빠 너무 힘들다... " 20일... 화요일... 그 날 따라 유난히 일찍 잠이 든 도담이... 9시쯤 자고 새벽 4시에 깨서 제가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아이가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자면서도 뒤집고~ 옆으로 누워 자는 일이 많아 졌어요. 잘땐 칭얼대며 안아달라 투정 부리는 아이가 어느순간 곤하게 잠든 걸 보고 신기해 하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 곤할까요? 이제 100일 조금 지난 도담이... 그런데 다 큰 아이가 지쳐 쓰러져 자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아랫 쪽에 깔린 팔이 시퍼렇게 변해서 얼른 돌려 뉘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붉어 보이지만 정말 피가 안통해서 보라빛이었답니다. 자는 모습 마저도 너무나 사랑스런 우리 도담이... 저도 커 가는 과정이 참 힘든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