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야 왜 울어(곧은나무 우리 옛이야기 14) 저자 김해원 지음 출판사 삼성출판사 | 2006-03-15 출간 카테고리 유아 책소개 『곧은나무 이야기 - 우리 옛이야기』시리즈 제14권 ≪청개구리야... 6살 도담이... 아이들에게 왜 청개구리라고 하는지 몸소 체험하고 있는 요즘이다. " 안돼! " ," 하지마! " 이런 말 안하는 게 좋다고??? 에효~~ 이런 말을 안할 수가 없게 만드는 걸 ㅠㅠ 한 번 말해서 들으면 좋으련만 3번은 기본이고 4~5번째부턴 목소리 톤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도담이가 정말이지 너무 청개구리 같아서 청개구리 동화라도 읽어주면 좀 나으려나 생각했는데 때마침 도담이가 유치원에서 ' 청개구리야 왜 울어' 라는 동화책을 빌려왔다. 도담이가 동화책을 읽고 뭔가 깨닫길 바란 건 엄마..
올해 초에 동서네와 함께 동물원에 갔었다. 동물원 안에 놀이기구 시설도 있는데 평일이라 무지 한산~ 그런데 도담인 놀이기구 딱 3개만 타고 동물 구경은 하지도 않고 사촌동생 유모차 운전만 열심히 하다왔다. 다른 사람은 유모차 건들지도 못하게 하고 혼자서 끌고 가다가 오르막길을 만난 도담이! 가다가다 안되니까 바퀴쪽을 잡고 낑낑대는데 도와주려고 하면 하지말라고 소리를 지르는 통에 저 오르막 올라가는 데 한나절은 걸린 것 같다. ㅋ 그것도 몰래 슬쩍슬쩍 밀어줘서 가능했음 ㅎㅎ;; 이럴땐 도와달라고 하면 좋겠는데 끝까지 혼자 하겠다니... 고집불통!!!
수유를 좀 오래했던 탓일까? 도담이는 앞니가 많이 우식되서 어릴적에 치료를 받았었다. 그런데 어린이 치과에서 레진 치료를 받은지 얼마되지않아 앞니가 흔들리고 피가 날 정도로 심하게 다치고 말았다. 다행히 신경에 손상이 간 건 아니었던지 별다른 치료 없이 잘 아물었지만 그 충격에 보이지 않는 손상이 있었던 듯 하다. 작년 이맘때 도련님이 결혼을 해서 집들이겸 놀러갔다가 도담이 혼자 도련님네서 잔 적이 있는데 그 날 밤 소파에서 뛰다 떨어져 또 앞니를 다친 도담이... 피도 살짝 났었다는데 도련님하고 동서가 놀래서 응급실까지 다녀왔다고했다. 그때도 다행히 별 탈은 없었지만 치료받았던 부분에 금이 살짝 보이더니 며칠 안되서 떼운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떼운 부분이 떨어져 나가니 치아 속이 드러나서 그부..
" 도담이가 색칠은 꼼꼼하게 잘 하는데 그림은 아직 잘 못그리네요. " 유치원에 다닌지 한달쯤 되었을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표현이 늘기 시작하고 많이 서툴지만 엄마 얼굴이랑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도 그려주곤 했다. 그런던 어느날 도담이 방에서 발견한 그림 하나... 자기 사진이라며 장난감 주방옆에 떡하니 붙여놓았는데 보고 빵 터짐 ㅋㅋ 주방놀이를 좋아하는 우리아들 그림도 요리하는 걸 그렸다. 달걀프라이를 공중에 던져 뒤집는...(아마도...) ㅋㅋ 어쩜 이런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나?? 지금 도담이의 꿈은 " 요리사 " 얼마전 유치원 참여수업 때도 자기는 요리를 잘한다고 발표를 해서 웃음을 자아내더니 정말로 요리사가 될려는지? 이 사진(도담이는 사진이라고 표현함)..
여보세요? 쳇! 설마~ 까르르르~~~ 그럴리가... 아니 아니야!! 이건 꿈일거야~~ (꼬집) 아프다. 꿈은 아닌데... ㅠㅠ 남편이 도담이가 장난감 전화기를 들고 노는 모습을 찍은 사진^^ 실제 어떤 말을 하며 저런 표정들을 지었는지 모르지만 사진만 봐도 통화 내용이 상상이 되는듯 리얼하다. ㅋㅋ 정말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는 것 같다. 남편이 사진을 잘 찍은건지...?! ㅋㅋ 평소 할머니, 할아버지랑 통화할 때도 동문서답에 딴짓만 하는 아들인지라 장난감 전화기에 대고 혼자서 저러고 있었다는게 더 신기하다.
엄마가 인터넷 쇼핑하는 걸 가끔 본 도담이... 언젠가 백화점에서 보내준 할인 쿠폰북에서 냄비 부분을 컴퓨터 앞에 펼쳐놓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말했다. " 압력밥솥 주문할게~ " ㅋㅋㅋ 쿠폰북을 모니터에 보이는 쇼핑몰 화면인양~ 그러고 보니 쇼핑몰 화면과 별반 다를 것 도 없어 보였다. (아빠가 안쓰는 무선 키보드 하나를 도담이가 놀잇감처럼 가지고 놀곤 하는데 도담인 그걸 자신의 컴퓨터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가끔 컴퓨터 모니터 대신 키보드 앞에다 모니터 대용의 무언가를 세워 놓고는 쇼핑하는 척도 하고 아빠처럼 일하는 척도 하곤 했다.^^ 한동안 할인 쿠폰북은 도담이에겐 참 쓸모가 많은 놀잇감이었다. 상품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오려내서 물건을 사는 놀이도 하고 냄비에 넣어 요리놀이도 했다. 엄마에겐 그저..
3월 3일 부터 도담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어린이집도 안다니고 엄마 품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내딛은 첫발! 아들이 눈에 아른거리고 걱정되고 일도 손에 안잡혔다. 엄마랑 떨어져서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하는 도담이는 어떨까?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당분간은 직접 데려다 줄까도 싶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면 적응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버스를 태워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무턱대고 첫날부터 버스를 태워보내면 안될 것 같아서유치원 갈 땐 엄마랑 빠빠이 하고 친구들이랑 버스타고 가는 거라고두어달 전부터 이야기를 해줬다. 2주쯤 전엔 유치원 버스 오는 시간을 물어서 도담일 데리고 나갔는데장소를 착각해서 놓치고 시간이 늦어서 놓치고..
마트에 가려고 집을 나서려는데 현관에서 기다리던 도담이가 말했다. " 작은 돈 있어~ 작은 돈 있어~ " 작은 돈? 뭘 말하나 싶어 봤더니 손에 10원짜리 하나를 들고 있었다. " 정말이네~ 어디서 났어? " " 신발장 밑에 먼지 있는데서 주웠어. " " 그래... 신발장 밑에 먼지가 많지? 하하 " 나가는 길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이 나는 도담이가 주웠던 10원짜리는 까맣게 있고 있었다. 반찬 거리 몇가지 고르고 도담이가 먹고 싶대서 아이스크림 하나 쥐어주고 계산대로 가서 돈을 꺼내려는데 도담이가 계산대 아주머니에게 10원짜리 하나를 내밀었다.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을 꼭 쥐고 ㅋㅋ " 너 그걸로 계산하려고? " 마트 아주머니도 나도 그저 웃을밖에... ^^;; 그래도 마트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