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솜씨2014. 12. 3. 08:00

 

 

" 도담이가 색칠은 꼼꼼하게 잘 하는데 그림은 아직 잘 못그리네요. "

유치원에 다닌지 한달쯤 되었을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표현이 늘기 시작하고

많이 서툴지만 엄마 얼굴이랑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도 그려주곤 했다.

 

그런던 어느날 도담이 방에서 발견한 그림 하나...

자기 사진이라며 장난감 주방옆에 떡하니 붙여놓았는데 보고 빵 터짐 ㅋㅋ

 

주방놀이를 좋아하는 우리아들 그림도 요리하는 걸 그렸다.

달걀프라이를 공중에 던져 뒤집는...(아마도...) ㅋㅋ

어쩜 이런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나??

 

지금 도담이의 꿈은 " 요리사 "

얼마전 유치원 참여수업 때도 자기는 요리를 잘한다고 발표를 해서 웃음을 자아내더니

정말로 요리사가 될려는지?

 

 

 

이 사진(도담이는 사진이라고 표현함)들은

설명을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난해한(?) 그림들인데...

그 설명을 듣고 " 아! 그렇구나! "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었다.

 

위 사진의 제목들은 이러하다.

' 엄마 뱃속의 도담이'

' 외할머니 뱃속의 엄마 '

' 할머니 뱃속의 아빠 '...

 

도담이가 뱃속 태아의 모습을 표현한 거였다니...

참 알록달록 예쁘게도 그렸다.

 

동서가 얼마전 출산을 했는데

출산전에 태아 초음파 사진을 도담이에게 보여줬던가 보다.

아마도 그때 본 걸 기억하고 그린 그림이지 싶다.

 

 


난 동물을 잘 그려요

저자
레이 깁슨 지음
출판사
보물창고 | 2011-01-05 출간
카테고리
유아
책소개
엄마, 아빠가 아이의 '첫 선생님'이 되게 해 주는 그림책 -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요즘 도담이가 그림 그리는 거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서

' 난 동물을 잘 그려요' 라는 책을 사주었다.

 

동물을 정말 쉽게 따라그릴 수 있는 그림책인데

아직 많이 서툰 도담이도 곧잘 따라 그린다.

무엇보다 아이가 재미있어하니 대만족이다.

 

동물을 그린 후엔 시킨 것도 아닌데 동물 이름을 따라서 쓴다.

이제 겨우 낱말을 읽는 정도고 제 이름도 잘 못쓰지만

책에 적힌 동물 이름을 제법 정확하게 따라 쓰는거다.

 

그림 공부도 하고 자연스레 한글 공부도 하고...

도담이 또래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