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한 상 가득 상을 차렸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집안 살림을 다 꺼내서 놀더니이젠 상을 차리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네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정말 거하게 한 상 차렸는데어디... 무슨 음식을 만들었나.... 미니 장난감 실어나르는 트럭으로 국을 끓이고기차는 후라이팬에 굽고 먹다남은 오렌지로 찌게도 만들고 믹스커피와 엄마 스타킹은 찜요리인가?그 밑엔 노란 버스와 물병 뚜껑도 들었습니다.ㅎㅎ;; " 또 무슨 요리를 만들까? " 얼마전 선물 받은 무릎 기도문...책이 작아서 도담이 맘에 들었는지 자주 들춰보곤 하는데요저러고 있으니 꼭 요리책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 " 스읍~~ "소리까지 내며 먹는 시늉을 하는 도담이... 열심히 만들었으니 맛도 봐야죠? ㅋㅋ " 먹었으니 또 만들어볼까..
영유아 여러분~ 오늘은 종이 비행기 접기를 배워볼거에요~ 종이 비행기 접기! 결코 어렵지 않아요~ 색종이 한 쪽 귀퉁이를 접는둥 마는둥 꼬깃 해서 머리 위로 날리기만 하면 되~요. 설명이 너무 어렵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동영상이 있으니까요. 천천히 보면서 따라해 보세요^^ 어때요? 차~암 쉽죠~ 잉~ ㅋㅋ 종이접기 책을 사고 도담이에게 제일 먼저 접어준 것이 비행기였습니다. 비행기는 날릴 수가 있으니 아무래도 도담이가 큰 반응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거든요. 그런데 도담이는 날아가는 비행기를... 아니 비행기 날리는 엄마를 그저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비행기를 날리면 신이나서 쫓아가고 저도 따라 날리면서 까르르 넘어갈 줄 알았는데 제자리에서 소리없는 미소로 그저 바라보기만 하더군요. ㅡ...
도담이는 주방놀이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저는 다른 아이들도 비슷비슷 하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 명절에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우리 아들이 좀 유별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식사 준비를 할 때마다 주방에 와서 기웃거리고 그것도 모자라 요리하고 설거지 하는 걸 보겠다고 어찌나 안아달라 떼를 쓰는지... 작은 상 위에 냄비나 후라이펜을 올려 놓고 놀던 걸 치웠더니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그것 부터 찾는 도담이였습니다. " 남자 애가 뭘 이런 걸 가지고 놀아? " 어른들도 말씀은 이렇게 하셨지만 도담이가 노는 모습을 신기하고 재미나게 바라보셨습니다. 설날엔 다른 친지분 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요 가는 곳 마다 주방 부터 찾아 들어가 살림살이를 만지고 다니니 아들 맞냐는 이야기까지 들었어도 할 말..
작은 방에 있던 붙박이장을 여태 사용을 못하고 있다가 침대를 큰 방으로 옮기고 나서야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오만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창고처럼 되버렸지만 그래도 침대위나 방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물건들을 이리 넣어두니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좋긴 하네요^^;; 하루는 뭐 꺼낼게 있어서 붙박이장 문을 열었는데 옆에 있던 도담이가 달려들어 저도 뭔가를 꺼내 들더군요. 그건 바로 뽁뽁이... 에어캡이었습니다. ㅋ 택배 박스와 에어캡을 혹시나 나중에 쓸 일이 있지 않을까해서 놔두었더니 이리 도담이에게 장난감도 되어주는군요~ 제가 터트리는 시범도 보일겸 옆에서 뽁뽁이를 마구 터트려줬더니 " 아~ 악~ " 하고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던 도담이... ( 자식 ㅡ.ㅡ;; 욕심은~ ) 그래서 엄마는 ..
도담이는 요즘 머리가 무척 복잡해요. 뭐든지 새롭고 배울것도 너무 많고 한꺼번에 많은 걸 집어 넣으려니 머리가 지끈지끈! 하루종일 고생하는 도담이 머리도 안마가 필요한데... 그래서 도담이도 아빠처럼 안마를 받는답니다. ㅎㅎ;; 요즘 저의 유일한 낙이에요 ㅋㅋ 우오오~~~ 시원해! 시원해! 엄마 손잡고 다니느라 지친 팔도~~ 우오오!!! 하루종일 나랑 놀아 주느라 고생하는 자동차도~~ 자동차야~ 나 같은 주인 세상에 없다!! 알지? 세상에서 젤루 피곤할 것 같은 너두^^;; 어때? 정말 시원하지? 결혼 초에 남편이 어깨가 많이 아프다고 산 안마기^^ 전원 버튼을 누르면 뽈록 튀어나온 부분이 움직이면서 안마를 해줍니다. 그런데 요즘은 남편이 안마 좀 할라치면 도담이가 전원을 껐다 켰다 하는 통에 안마도 맘..
저희집은 복도식 아파트 입니다. 같은 평수라도 복도식이 계단식보다 집은 더 좁지만 복도가 기니 아이가 갑갑해 할 때 잠깐씩 놀게 하기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환절기엔 더 좋네요. 신문지로 만든 공을 던지며 놀다가 옆에 세워놓은 방충망도 건들어 보고 비상구 등에 달린 줄도 흔들어 보고 또 신나게 왔다갔다 뛰어놉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지금 도담이가 젤 좋아하는 장난감은 자동차! 동네 언니네 놀러 갔다가 바퀴 빠진 자동차를 들고 놓질 않아서 그냥 얻어왔답니다. ㅎㅎ; 바퀴가 빠졌어도 참 잘 가지고 놀지요? ㅋㅋ 그런데 도담이 폼이 어정쩡한게 좀 이상합니다. 엉덩이가 하늘로 올라갈 것 같네요~ 그러다 힘들면 쪼그리고 앉아 잠시 쉬어주고 다시 엉덩이를 든 채로 자동차를 밀고 갑니다. 기특한..
도담이는 모래 놀이나 밀가루 놀이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웃님 블로그에서 촉촉이 모래란 걸 봤을 때 꼭 사줘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도담이가 던지고 뿌리고 바르는 걸 좋아해서 촉촉이 모래는 좀 더 있다가 사주기로 하고 대신에 색종이를 잘게 잘라 절구에 담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밀가루 만큼 흥미가 안생기는지 그리 오래 가지고 놀진 않더군요. ㅡ.ㅡ;; 그래도 도담이가 알록달록 색종이 눈을 뿌리며 노는 모습을 볼땐 잠시나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 그리고 도담이가 색종이 놀이를 금방 실증낸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도담이를 이렇게 활짝 웃게 만든 새로운 놀이 때문이었습니다. 이름하여 빙글빙글 놀이 ㅋㅋㅋ 제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어지러워서 비틀비틀....
지난 8월 도담이 모습입니다^^ 또 밀가루 놀이를??? 하지만 저 때만해도 제가 줄 때만 밀가루 놀이를 즐겼더랬죠~ 19개월에 접어든 지금의 도담이는 밀가루 놀이가 하고 싶으면 엄마 손을 잡고 주방으로 가서 밀가루를 향해 엄마 손을 던집니다. " 으~~ 으~~ " 하면서요. ㅋ 에효~~ 그래서 요즘은 매일같이 밀가루 놀이를 한답니다. 아이가 크니 치우는 것도 더 힘이 드네요... 덕분에 진공 청소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ㅎㅎ 김치 냉장고에도 밀가루를 발라 놓고 자기 얼굴에도 화장품 바르듯 토닥여 주는 도담이~~ 주방 바닥은 말할 것 도 없습니다. 이 때가 17개월쯤 됐을 땐데... 주방을 밀가루로 도배를 해놓았군요!! 그래도 저 때가 양반이었네요. 지금은 밀가루가 든 양푼을 들고 이방 저..
남성분들 스포츠 참 좋아하죠? 축구, 농구, 야구.... 등등^^ 물론 여성분들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남성분들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무슨 경기가 있다고 하면 ( 특히 축구 경기^^ ) 그 시간이 새벽이라도 피곤함을 무릅쓰고 꼭 챙겨 본답니다. 덕분에 저까지 밤을 새다시피 한 적도 있어요~ ㅡ.ㅜ 지금은 아니지만 한창때는 농구를 즐겨 했다는 남편~ 책 보고 혼자 연습해서 동네 친구들이랑 동생들이 깜짝 놀랄만큼 실력이 좋았었다고 자랑하듯 얘기를 하곤 하는데 글쎄요~~ 전 직접 보질 않았으니... ㅋㅋ 암튼 그런 아빠의 피를 물려 받아서일까요? 우리 도담이도 농구에 소질을 보이는 듯 합니다. ( 순전 엄마만의 생각~ ㅋㅋ )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도담이의 슛 쏘는 모습 한 번..
요즘들어 도담이가 부쩍 흙장난이나 모래장난을 많이 합니다. 제 입장에선 제발 그것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무턱대고 못하게 할 수도 없더라구요.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못하게 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양손 가득 모래를 쥐고 준비자세를 취한 다음 손을 번쩍 들고 힘껏 던집니다. 뿌린다는 표현이 맞는 건가요? 암튼 성에 찰 때까지 또 무한 반복에 들어간 도담이... ㅡ.ㅡ;; 처음부터 모자를 씌웠어야 했는데 처음엔 얌전히 놀길래 방심을 했어요. 갑자기 모래를 들고 뿌리기 시작하는데 머릿 속에도 모래가 잔뜩 들어가고 옷 속에도 들어가고... 아무리 털어도 잘 안되기에 그제서야 모자를 씌웠습니다. 집에 가서 보니 기저귀 속까지 모래가 들어갔더군요. ㅠ.ㅠ 그나마 모래는 괜찮은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