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도담이가 한 상 가득 상을 차렸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집안 살림을 다 꺼내서 놀더니
이젠 상을 차리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네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정말 거하게 한 상 차렸는데
어디... 무슨 음식을 만들었나....
미니 장난감 실어나르는 트럭으로 국을 끓이고
기차는 후라이팬에 굽고
먹다남은 오렌지로 찌게도 만들고
믹스커피와 엄마 스타킹은 찜요리인가?
그 밑엔 노란 버스와 물병 뚜껑도 들었습니다.ㅎㅎ;;
" 또 무슨 요리를 만들까? "
얼마전 선물 받은 무릎 기도문...
책이 작아서 도담이 맘에 들었는지 자주 들춰보곤 하는데요
저러고 있으니 꼭 요리책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
" 스읍~~ "
소리까지 내며 먹는 시늉을 하는 도담이...
열심히 만들었으니 맛도 봐야죠? ㅋㅋ
" 먹었으니 또 만들어볼까? "
소쿠리에 재료를 담고 냄비에 올리고는
가스불도 켭니다. ㅋㅋ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상상을 더해 노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비록 엄마 아빠 밥 먹을 공간은 빼앗겼지만
아들래미가 차려주는 진수성찬에 보기만해도 배가 불렀는데요
이것도 계속 반복되니 나중엔 한숨이 나오더군요.^^;;
도담이 주방놀이의 끝은 어디인지...
조만간 정말로 상다리가 부러지는 사태가 벌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담이가 차린 밥상... 맛있게 보셨나요? ㅋㅋ
오늘도 즐겁고 유쾌한 하루 보내세요!
728x90
'도담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살 더 먹더니 대담해진 아들 (20) | 2012.04.04 |
---|---|
집에서 아들 이발 시키고 자화자찬, 남편 이발도 해줄랬더니... (27) | 2012.04.03 |
흐뭇함을 금새 걱정으로 바꾼 아들의 위험한 행동 (13) | 2012.03.29 |
치과 치료 그 후... 양치질의 정석을 보여주는 3살 아들 (19) | 2012.03.28 |
생후 23개월... 소유욕이 하늘을 찌를 기세 (26) | 201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