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잘 하는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가끔은 남편이 요리를 잘해서 절 위한 요리를 만들어 준다면 너무 감동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요리를 못해도 서툰 칼질에 땀 뻘뻘 흘려가며 만들어주는 음식도 감동적이 겠지마는 이왕이면 다홍치마~ 요리사 뺨치는 솜씨가 있다면 더 좋겠지요^^? 하지만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저희 남편... 저도 요리를 못하니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남편이 요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스칩니다. " 난 요리는 절대 안해! 설거지, 청소, 빨래... 그런건 도와줄 수 있어. 근데 요리는 안돼! " 결혼전 남편이 저에게 못박은 말입니다. 맘에 드는 여자 놓치기 싫어서, 결혼을 하기 위해 온갖 사탕발림에 거짓말 까지 ..
요즘 도담이는 물티슈나 각티슈를 보면 무조건 뽑으려고 야단인데요 어지르기도 아이들의 특기이자 본능인가요?! 티슈를 뽑아서 갈갈이 찢어 놓은 도담이 입니다. ㅇㅎㅎ 그런데 그냥 찢기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찢어 놓은 화장지를 저 작은 손으로 모아서 하늘로 힘껏 뿌려 보지만... 아직 팔이 너무 짧은 관계로 도담이의 눈높이를 넘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화장지 ㅋㅋ 모아서 뿌리고... 또 모아서 뿌리고... 쬐끄만한 손으로 화장지를 하나 둘 줍는 모습이 앙증!! 그 자체입니다. ^^ 도담이 주위를 맴맴 돌면서 사진을 찍다가 딱 걸렸습니다. " 엄마 거기서 뭐해요? " " 사진 찍잖아~ 도담아! 좀 웃어봐~ " " 웅~~ 이거 또 다 뺏어가려구? " " 아니아니~ 좀 웃어보라니깐 ^^;; " 홱~~~~~~ ㅠ.ㅠ..
설 연휴때 시댁에 가면서 도담이 장난감을 몇가지 챙겨갔습니다. 하지만 도담이는 장난감보다는 어른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밥 그릇이나 접시를 뒤집었다 엎었다 하면서 노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플라스틱 그릇과 접시를 따로 챙겨 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들도 오래는 못갑니다. 처음 몇번은 신기한 듯 한참 가지고 놀다가도 그 횟수가 반복되면서 금방 실증을 내버리더군요. 여기저기 기어다니며 놀잇감을 찾던 도담이는 티비장 위에 놓인 약상자를 발견하고는 안에 든 약을 모조리 꺼내서 늘어 놓기를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도담이 눈에 들어온 것은 빨래 건조대... 집에서도 빨래 건조대에서 곧잘 놀곤 했는데 시댁에서도 빨래 건조대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널어 놓은 빨래 걷어버리..
아이가 생기니 몇일씩 어디 가려고 하면 짐이 한가득~ 이전보다 배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싸고, 싣고, 내리고 하는 것도 큰 일이 되버렸네요. 지난 설연휴 때... 저는 도담이와 2주 정도를 시골에 있을 계획이어서 짐이 더 많았습니다. 남편이랑 제 짐에 도담이 물건들까지~ 짐을 챙기면서도 빠진 게 있지는 않을까 몇번을 확인하고 체크하고... 안그래도 더딘데 거기에 도담이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짐을 싸려고 여행가방을 열어 놓았더니 도담이가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 설마 너까지 싸라는 건 아니지? ' 어쩜 저렇게 사이즈도 딱 맞는지... 순간 뚜껑을 닫아 보고 싶은 위험한 생각까지 했더랍니다. 가방 끈을 만지작 만지작... 그러면서 좋다고 웃는 도담이^^ ' 도담아~ 이제 그만 나..
" 도담이! 뭐해요? " " 엄마! 도담이 서랍 정리 중이에요! " " 지금 이게 정리하는 거라구?? ㅎㅎ;;;; " " 이제 거의 다했어요~ " " 영차! 이렇게 서랍만 닫으면... " " 다했다!! 엄마 어때요? " ' 근데 엄마 표정이 안좋네... ' 물끄럼... " 아!! 이거요? 이건... 엄마가 치워 줄거죠? " " ...... ㅡ.ㅡ;;;; " ' 엄마가 정말 화난 거 같은데... 어쩐다... ' " (최고로 귀여운 표정을 지어야해!) 엄마~ 엄마~ " " 화내지 말고 웃어요~ 네?? " " 귀여운 도담이 봐서 웃어요~ 히^^ " " ㅎㅎ;;; 욘석 벌써부터 엄말 가지고 노는거야? 그래...너때문에 내가 웃는다~ ^^ " 도담이의 말짓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른들이 막 어지르는 아이 행동을 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