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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치킨을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한달에 한 두번은 꼭 시켜먹게 되는데요 저희끼리만 먹으려니 도담이에겐 많이 미안합니다. 입맛을 다시며 엄마랑 아빠를 번갈아 바라보는 도담이...
" 도담아~ 엄마, 아빠만 먹어서 미안해! 도담이도 나중에 크면 같이 먹자~ "
말을 알아듣긴 한 건지 먹겠다고 마구 달려들지는 않았는데,,, 손을 뻗어 피자 한조각위에 떠억 올려 놓더군요. 가지고 놀던 귤껍질은 옆에 놓아두고 피자위에 있는 토핑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집어낸 도담이의 흔적들,,, ㅋㅋ
" 어휴~ 도담이가 설거지 할거야? "
온통 기름 범벅이 된 손을 씻어 주려고 했는데 자기 이유식 그릇을 보고는 잡으려고 하네요~
제가 설거지를 할 때마다 유심히 보더니... 저도 설거지가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예전엔 센 물살에 깜짝 놀라며 울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씻겨주려고 하면 제 손을 밀어내고 자기가 씻으려고 하네요^^;;
" 나도 혼자 할 수 있어요~~ "
돌이 다가와서 그런지 요즘들어 도담이가 부쩍 더 커버린 느낌이 듭니다. 조금 있으면 밥도 자기가 먹겠다고 하고, 고집도 더 생기고, 떼쓰기도 심해지겠지요?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밀리면 엄마가 힘들다는데... 이제 그 기싸움이라는 것이 슬슬 시작되려나 봅니다.
그런데 왜 저는 점점 두려워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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