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7. 1.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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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겨울방학은 겨우 2주...

그것도 종일반 아이들이나 다른 어린이집에 비하면 긴 기간이지만

우리가 어릴 때 그랬던 것 처럼

아이들에게 방학은 아무리 길어도 부족하기만 한 것 같다.

엄마가 된 나에겐 겨우 2주도 길게 느껴지는데 말이다.

 

방학 첫 날 도담이가 화이트보드지에 뭔가를 아주 열심히 적었다.

정말 진지하게 중얼중얼 하면서^^;;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 엄마! 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적어놨어요~ "

하루 일과의 대부분이 노는 건데 무슨 할 일??

하긴 아이들에겐 노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겠지~ㅋ

 

도담이의 일정표에는

요즘 색종이에 빠진 아들답게 뭘 접고 만드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구충제 사야되는 데 맨날 까먹는다고 다음날 꼭 사러 가자 했더니

그것까지 적어놓았다.

엄마의 건망증(?)까지 챙겨주는 센스(?)있는 아들 덕분에

이번엔 까먹지않고 사다 먹었다. ㅎㅎ

 

일정표 마지막 부분에 숙제하기도 잊지 않았다.

숙제때문에 노는 시간 줄어든다고 불평은 했어도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기특하다.

 

놀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너무 짧다고

그래서 밥 먹는 시간도 자는 시간도 아깝다고 말하는 아들...

앞으로 도담이의 일정표는 더 많은 해야할 일들로 채워지겠지만

그것들의 대부분이 지금처럼 도담이가 좋아하는 일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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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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