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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담이는 이러고 놉니다 ㅋㅋ
엄마가 가스렌지 청소하는 틈을 타
삼발이까지 가져다 놓고 가스렌지인양~~
무지 만족스러워 하더라구요.
이불장 이불 다 꺼내놓고
나름대로 주방으로 꾸몄는데
엄마 눈엔 냄비들이 미끄러져 떨어질까 위태롭기만 합니다.
잘 때 치워 놓음 일어나서 또 저렇게 만들어 버리니...
도담아~ 이건 좀 아니지 않니?
전세금이 너무 올라서 이사 가려고 집을 내놓았는데
도담이 저러고 있을 때 집 보러 오면 참 난감할 것 같습니다.
저도 부동산에 알아봐서 몇군데 집을 보러 다녔는데
도담이는 집 보러 가는 걸 너무 좋아 했습니다.
집 보러 갈 때마다 싱크대 문 부터 여는 도담이 때문에
부동산 사장님도 난감하셨을 거에요 ㅠㅠ
엄마가 집을 구경하는 그 잠깐동안에도
냄비를 꺼내서 놀려고 하니...
나중에는 부동산에 있는 작은 싱크대까지 접수 했네요.
지난 추석 땐 시댁에서
도담이가 냄비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처음 본 작은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까지 하셨답니다.
" 세상에 이런일이에 내보내야 겠는데!? "
물론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셨지만
도담이 노는 걸 볼 때면
아주 가끔은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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