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문화센터 '마노아' 수업에서는소방관에 대한 놀이 활동을 했었습니다. 평소 소방차 장난감이랑 소방차 나오는 동화책을 너무 좋아하던 도담이라이 날 수업도 정말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빨간 바디삭스로 촉감놀이, 몸놀이를 하고 바디삭스를 망토처럼 두르고 소방관 모자도 쓰고 그래야하는데... 도담이는 전혀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아니 싫어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나중에 선생님이 나눠주신 장난감 소화기에는 엄청 관심을 보였던 도담이... 강의실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불끄는 흉내를 냈습니다. 하지만 장애물(터널,평균대,다리) 통과하는 놀이에서는또 지루해 하던 도담이... ㅡ.ㅜ 제가 몇 번을 같이 해보자고 시도를 했지만오히려 집에 가자고 저를 문쪽으로 이끌었답니다...
아들의 요리모자로 깜짝 변신한 아빠의 마스크^^ 아빠 마스크를 머리에 쓰고 주방놀이를 하고 있는 도담이... 마스크가 어쩜 이리 맞춤한 듯 머리에 딱 맞는지 마침 주방놀이를 하고 있으니 요리모자를 쓴 것 같습니다. 행주를 들고 열심히 냄비를 닦고 있는 모습^^;; 청소가 끝나고 행주를 삶는 것도 잊지않더라는... 엄마가 저 냄비를 행주 삶을 때 쓴다는 걸 도담이도 아는거죠 ㅎㅎ;; 그런데... 행주를 손에 꼭 쥐고서 멀리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도담이 모습에서 문득 예전에 봤던 " 소공녀 "가 떠오르는건??? 바로 요 장면 때문이었나봅니다. ㅋㅋ 배경과 옷차림은 다를지언정 표정과 포즈만큼은 싱크로율 100% ^^;;
29개월~ 엄마 옷 입는 것 까지 참견하는 도담이^^ 올 여름이 유난히도 더웠던 탓일까요?가을 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집니다.이러다 금방 겨울이 되는 건 아닌지... 그래도 아직 집에서는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지만도담이와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옷 입히는 것도 큰 일입니다. 자기 마음에 안드는 옷은 입지 않으려고 도망을 다니거든요. 근데 잘 입던 옷도 어느 날은 싫다고 하니도담이의 변덕과 비위를 맞춰주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도담이가 엄마가 입은 옷 까지 참견을 했습니다. 그 때 제가 입고 있던 옷이 어깨에 단추가 달린 거였는데그걸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 단쮸 " 라고 하기에기특하다고 여기고 있을 때였습니다. 느닷없이 엄마 옷을 들추고 잡아당기더니마음대로 안되니까 울어버리더군요. 왜 그러냐고..
시댁 주방에서 한참 주방놀이를 하고있는 도담이...냄비에 뚝배기에 후라이펜까지 종류별로 다 나와있습니다. " 남자 애가 뭘 이런 걸 가지고 놀아? "" 이제 냄비 그만 갖고 놀아~ "할머니네 오자마자 주방부터 찾아들어가는 손주에게시부모님이 하시던 말씀입니다. 뭐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십니다.도담이가 달라고 손을 이끌면 못이긴 척 내려주시고옆에서 한 입 달라고 맞장구도 쳐주시구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냄비나 주방살림에 너무 집착을 하는 것 같아서 내심 저도 걱정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뭔가 그쪽으로 관심이 있어 그러나 싶어지켜보는 중이랍니다. 시댁만 그런 게 아니라 어느집에 가든지 싱크대 문부터 여는 아들...식당에 밥 먹으러 가도 주방구경을 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도담이 랍니다. 지난주에 시댁 식구들이랑 저녁을..
이번에 시댁에 갔을 때시부모님이 다니시는 교회에서도담이가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이전엔 서로 봐도 본채만채 그랬었는데제가 둘을 서로 인사 시키고 악수를 하랬더니 하더라고요~ 예배 끝나고 밥먹으러 가는데친구가 도담이 손을 잡고 식당까지 안내를 해줬습니다.그 뒷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ㅋㅋ 식당앞에선 자기 신발을 먼저 벗고멀뚱멀뚱 서있는 도담이 신발도 벗겨주려고 하더군요.개월수로 따지면 도담이가 형인데 오히려 동생 같았습니다. 어린이집도 다니지 않는데다교회에 다닌다곤 해도 아직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진 않아서친구 손을 꼭 잡고 따라가는 도담이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었답니다. 말 못하고 표현은 못해도친구가 뭔지... 도담이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도담이에게 친구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 같아요.어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