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해 여행에서 우리가 묵었던 느티나무길 민박집! 겉으로 보기에도 깔끔하고 지은지 얼마 안된 것 같다. 하루 숙박비는 5만원~ 이런 여행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긴 하지만 이정도면 저렴하고 괜찮은 것 같다. 펜션처럼 넓은 공간은 아니어도 이곳에서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다. 남해에서도 유명한 다랭이 마을 내에 있는 민박집이라 주변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다. 일출도 아름답다는데 우리는 늦잠을 자서 보지 못했음. ㅎㅎ;; 다랭이 마을에서 다소 불편했던 건 주차였는데 민박집 옆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워낙 길이 좁고 경사가 져서 주차할 때마다 한참이 걸렸다. 느티나무길 민박에는 방이 3개가 있는데 우리는 제일 끝 방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같은 공간이 나오는데 마당이 없고 바로 길..
보성 녹차밭 매표소 가는 길에 남편이 찍은 도담이 사진^^;; 목이 답답해서 옷을 잡아당긴 듯 한데 덕분에 재미있는 사진을 한 장 건졌다. 안개가 너무 심했는데 생각보다 사진은 잘 나온 것 같다. ㅋ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개 때문에 더 운치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안개때문에 더욱 더 높게만 느껴지는 계단 비오는데 설마 저긴 안올라가겠지? 했는데 결국 남편을 따라 올라가고 말았다. 계단을 오르며 녹차밭의 풍경을 담아봤다. 나름 괜찮다 말하고 싶지만 이건 좀 심하게 안보인다. ㅡ.ㅡ;; 비 때문에 미끄러워서 내려가는 길은 더 위태위태 했음 ㅠㅠ 도담인 녹차 아이스크림, 나는 녹차라떼 시키고 기다리는 중! 녹차밭에 왔으니 먹어보고 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보다 허기진 배를 조금이나..
화순 고인돌 공원 입구~ 여행가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이 화순 고인돌 공원이었다.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점심때도 한참 지난 뒤라 군것질을 했어도 허기가 지는데 남편은 배도 안고픈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꼭 들러줘야 한단다. 커다란 고인돌 모양의 입구??? 고인돌 공원으로 가는 입구가 맞는 것 같긴 한데 차로 한참을 더 들어가서야 관리하시는 분을 뵐 수 있었다. 휑~한 주차장에 관리실처럼 보이는 건물이 덩그러니 관리하시는 분이 그 앞에서 앉아계셨는데 우리를 보시고는 안내책자를 건내주시며 방명록에 이름과 주소를 적어달라셨다. 입장료는 무료!! 특이했던 것은 일반 다른 공원들과는 달리 차를 타고 가면서 구경을 한다는 거였다. 주차장이 휑~했던 것이 비가 와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차를 타고..
여기는 보성~ 남해로 여행을 가는 길에 잠시 들렀었다. 5월에 가기로 했던 여행 계획이 도담이가 심하게 아픈 바람에 한달 쯤 늦어지자 남편은 폭우가 쏟아진다고 하는데도 기어코 여행길에 올랐다. 서울에서 남해로... 먼 길을 가야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퍼부을 때는 이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겁이 덜컥 났었다. 다행히 비가 계속 그렇게 퍼붓진 않아서 가는 길에 고인돌 공원에도 들르고 보성 녹차밭도 둘러봤다. 오락가락 하는 비 덕분에 간간히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안개가 자욱한 보성 녹차밭... 저 사진 뒤로 푸르른 녹차들이 보여야 하는데 누가 이 사진만 보고 보성인 줄 알까? 남편은 평생에 이런 경치는 한 번 보기도 힘들다면서 그렇게 스스로 위안을 삼는 듯 했다. 보성에 왔으니 녹차 맛은 ..
11월 10일... 전주 한옥마을에 다녀왔다.일부러 전주까지 간 건 아니고시댁에 간 김에 잠시 나들이 삼아 다녀왔었다. 한옥마을에 가는 동안 잠이 들었던 도담이...잠이 덜깨서 하품을 하며 한참동안 아빠 품에 꼭 안겨 있었다. 사진기를 안챙겨 가서남편은 남편 폰으로 나는 내 폰으로 사진을 찍긴 했지만몇장 되진 않는다. 우리 세 식구 함께 찍은 사진 한장 남기고 싶었건만자기가 원하는대로 포즈를 안잡아준다고 삐쳐서는저만치 앞서 가는 남편이었다. ㅠㅠ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고 부끄러워서 그냥 가만히 서있는 모습으로 찍어 달라고 했는데그건 싫다면서... 멋진 한옥 옆에 세워진 승용차가 너무 안어울리지만어쩔 수 없는 일이다.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우리도 길 가에 대놓았으니... 가을 낙엽과 어우러진 한옥은 참..
오늘은 김포조각공원에 전시된 작품들 사진을 올려봅니다. 남북 분단에 대한 아픔과 통일에 대한 의미를 참 다양하고 독특하게 표현을 해놓았더라구요.물론 작품 설명을 읽고나서야 그런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는 걸 알았지만요 ㅎㅎ;; 그런데 작품들 중에서 몇몇은 섬뜩한 느낌이 들게 했는데요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순전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라서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잘 모르겠네요 ^^;; 먼저 " 그림자 인물 "이란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분단의 세월속에 동질성을 상실해 버리는 민족의 아픔을,손을 내밀어도 닿을 수 없는 남과 북의 동포들을 암시하는 작품이랍니다. 이 작품이 섬뜩하게 느껴졌던 건 산속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는 것 같아서였어요.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에 대한 것도 생각나서 더 그랬던 것 같습..
5월에 다녀온 곳인데 이제야 올립니다.잠시 블로그를 소홀히 한 티가 확 나네요^^;; 언젠가 남편이 조각공원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거기가 여기... 김포조각공원 이었습니다. 도담이 데리고 나들이 갈만한 곳이 없을까 생각하다가문득 남편이 얘기 했던 게 생각이 나서 가자고 했던건데생각보다 많이 멀더군요^^;; 입구에서 주차비는 미리 계산을 하는데 저희는 소형차라서 1,000원 냈어요~주차비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더라구요^^요즘은 어딜가든 주차하는 게 문제인데 주차 공간도 아주 널널 했답니다. 먼저 온 다른 가족들이 공터에서 노는 모습이에요^^ 텐트까지 준비를 해오신 걸 보니 아마도 이곳을 자주 찾으시는 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관람로를 알려주는 푯말...명색이 조각공원인데 작품 감상부터 ..
신혼여행 이야기 - 이태리 피사 이태리 일주 중 3일째 되던날 피사를 방문했습니다. 두오모(성당) 뒤로 보이는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사탑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쓰러질 듯 기울어진 사탑 꼭대기에도 관광객들이...높이도 꽤 높은데... 참 용감한 분들이시네요~저희는 그냥 밑에서 사진 찍는 걸로 만족했답니다. ㅋㅋ 특명!! 사탑을 구하라~~~ ㅎㅎ;; 피사에 가면 나도 이런 거 꼭 찍어봐야지 했던 그 사진...근데 이게 은근 맞추기가 어렵더라구요.몇장을 찍었는데 그나마 제일 잘 나온 사진이랍니다. ^^;;나름 표정까지 신경쓴거라는... ㅋㅋ 저희들 말고도 저희와 비슷한 포즈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뻘쭘함이 좀 덜했습니다.ㅋ 트릭아트라고 착시현상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신혼 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고 싶어서 진작부터 별렀었는데 너무 늦었나 봅니다. 사진을 보면서도 거기가 어딘지 가물가물하니 말입니다. ㅎㅎ;; 그나마 싸이 미니 홈피에 남겨둔 기록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짧은 기록들이지만 그 때의 기억과 추억을 되새기는 데 많이 도움이 되는군요. 이태리 여행을 하면서 우리와는 많이 다른 그들의 문화와 생활습관이 때론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 중 하나가 화장실 이었는데요 공중 화장실이 많지 않아서 가이드 아저씨가 말씀하실 때만 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모두 유료여서 볼일을 보고 나올 땐 꼭 팁을 주고 나와야 했습니다. 다만 식당에 밥 먹으러 갔을 땐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어요. " 이태리에서 화장실은 있을 때 가는 곳~ " ..
결혼한 지 벌써 3년차... 언제 세월이 이렇게 지나버렸는지요. 돌이켜 보면 좀 더 신혼을 맘껏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참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도담이를 낳은 걸 후회하는 건 아니구요 도담이가 뱃속에 있을 때 여행도 좀 다니고 영화도 실컷 보러 다닐걸~~ 뭐... 그런 아쉬움이랍니다. 남편이 신혼여행 만큼은 해외로 나가겠다고 고집한 이유가 결혼 하고 나면 언제 또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거였는데요 제주도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기고 싶었던 저를 남편은 거긴 언제든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다며 설득 시켰지만 결혼생활을 해보니 이것저것 걸리는 것도 챙길 것도 많아서 그 마음이란 걸 먹기가 참 힘이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신혼여행을 해외로 다녀온 건 잘 한건가요^^? 저희는 신혼여행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