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신랑님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려고 간단하게 장을 봐왔더랬습니다. 깻잎, 참치, 맛살, 구운 김밥용 김~~정말 간단하지요? 처음 만드는 거라 이것저것 재료를 많이 사기가 부담이 됐거든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밥을 하고 김밥을 쌀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계란을 구워서 썰고 맛살도 썰어 놓구요...김도 반으로 잘랐어요~ 재료가 작으니 반만해도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 날따라 밥은 또 왜그렇게 질던지... 김에 밥을 까는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에 밥을 깔고 깻잎도 깔고 맛살, 계란을 올린 다음 참치를 넣고 마요네즈를 뿌려서 김발로 살살 말았는데... 왠걸요~ 김이 짧아서 다 안말아 지는거에요. 억지로 끝을 붙여서는 얼른 제가 먹어 버리고 다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
지난 달...남동생이 입대를 했는데요 가기전에 저희 집에도 잠시 다녀 갔습니다. 근 30년을 같이 살다가 떨어져 지낸지 한 달 남짓 되었을 때입니다. 결혼 후 첫 손님...이렇게 찾아온 남동생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맘 같아선 이것저것 만들어서 먹이고 싶었지만 할 줄 아는게 있어야죠~ 그냥 있던 밑반찬에 생선 두어마리 굽고 소세지 볶음하고 만두 쪄주고...그중에 이마트에서 사온 메추리알 장조림이 있었습니다. 그걸 본 남동생이 그러더군요. " 이런 것도 사먹어? 누나가 직접 만들어 먹지~~ " 순간 얼굴은 붉어지고...동생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요리책을 뒤적이다 찾은 메추리알 장조림...생각보다 쉬워보여서 시도했는데 꽤 그럴듯한 반찬이 되었습니다. 메추리알 어묵 장조림 재료 메추리알 ..
저희 신랑님은 국 종류를 별로 안좋아 한답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편하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밥 먹을 때 꼭 국을 찾는 사람도 있잖아요^^? 결혼하고 국을 끓였던 적이...흠...없는것 같네요~ㅎㅎ;;; 대신 찌개를 해먹었는데 만만한 김치찌개와 은근 맛내기 어려운 된장찌개가 주 메뉴 입니다. 카레도 즐겨 먹구요~ 보기엔 쉬워 보이는 음식도 처음엔 잘 안되더니 이제 조금씩 나아 지는걸 느낍니다. 특히 된장찌개는 실패를 많이 했답니다. (그래서 매번 할 때마다 다른 레시피들을 참고해야 했어요.) 이번엔 다른 메뉴를 하나 추가했는데요 시댁에서 보내주신 감자로 달작지근한 찌개를 끓여보았습니다. 감자찌개 재료 감자 2개, 어묵 6개, 들기름(식용유), 고추장, 소고기다시다, 물엿, 설탕, 다진마늘,..
마트에 갔더니 100g짜리 참치캔을 4개 묶어 놓고 파는게 있어서 사왔습니다. 식구가 둘 뿐이다 보니 양이 작으면서 실용적인 걸 찾게 되네요. 신김치에 요놈 하나 넣고 달달 볶아서는 밥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신랑님 도시락도 싸주었답니다. 이건 레시피도 필요 없어요. 그냥 기름 살짝 두르고 김치만 볶아도 맛있잖아요? ! ^^ 참치 김치 볶음 재료 신김치 한그릇, 참치캔100g, 들기름, 올리고당 만들기 1. 냄비에 들기름(3스푼) 두르고 김치 넣어 볶다가 올리고당(2스푼)을 넣고 볶아요 2. 김치가 어느정도 익으면 참치캔을 넣고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볶으면 완성^^ 너무 너무 쉬운데 맛은 그 이상이죠~ 여기에 밥넣고 같이 볶으면 볶음밥 되고 참치 대신 스팸을 넣어도 맛있답니다. 시댁에서 가져온 김치가 이..
집 앞 채소 가게에 갔다가 무를 하나 샀습니다. 바로 해먹어야지 했는데 몇일이 지나버렸어요 (ㅡ.ㅜ) 더이상 두면 안되겠다 싶어 떠억 잘라 보니 수분이 많이 날아가 버렸더군요. 조금 먹어 보니 매운맛은 약간 도는데 시원한 맛이 없었어요. 냉장고에 넣어둘걸...후회가 막심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없는 솜씨에 재료도 이모양이니...맛은 오죽 했겠어요? 1/4은 들기름이랑 참기름 넣고, 또 1/4은 고춧가루랑 식초 넣고 두가지의 무채나물을 만들었는데...하얗게 한 건 좀 느끼하고 빨갛게 한건 너무 시고 그랬답니다. 다행인 것은 못먹을 정돈 아니었다는 거~~ 나머지 반으론 깍두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제가 가진 요리책엔 새우젓으로 만들라고 되어 있었는데요 새우젓이 없어 멸치액젓을 넣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깍두기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