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다이어트 중인 우리 남편 하루는 고기가 너무 너무 먹고 싶다고 냉동실을 뒤적뒤적 그러다 꽁꽁 얼린 돼지고기를 발견했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에 그렇게 우리는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 이거 박살이네. 이런 건 구워 먹으면 별론데~ " " 박살?? 박살이 뭐야? " " 어?? 박살 몰라? 이렇게 비계없이 살코기만 있는 걸 보고 박살이라고 하는데... " " 난 처음 들어... 전라도 사투린가? " 맛 없는 부위라면서도 너무 먹고 싶었던 탓인지 정말 잘 먹던 남편... 전 박살이란 새로운 용어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법 구워 먹었는데도 많이 남아서 양파 좀 썰어 넣구 고추장,맛술,설탕,올리고당,다진마늘,후추,통깨... 등을 대충~ 넣어 주물럭 주물럭 다음 날 아침 볶아서 도시락 반찬으로..
몇일전 친구와 통화를 했어요. 생일을 맞은 남자친구가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고 했다나요? 장을 보러 가는 길인 것 같았습니다. 결혼전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친해진 친군데 요리를 참 잘 한답니다. 그런데 대뜸 저보고 닭볶음탕 해봤냐고 물어 보는 거에요. 전 그냥 구이용으로 양념이된 닭을 사다가 고추장 좀 더 넣고 감자 넣고 끓여서 흉내만 내봤거든요. (그래도 닭볶음탕이랑 거의 비슷했어요^^;; 가장 큰 장점은 뼈가 없다는거~~~) 제 대답을 들은 친구는 저도 이제껏 고추장으로 양념을 했는데 새로운 방법을 알았다며 저에게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얼마전에 회사 식당 아줌마가 닭볶음탕을 해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했는지 물어봤다네요. 얼마전 남편이 다 늦은 저녁에 통닭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안시켜줬어요...
식혜를 너무 좋아라 하는 남편~ 어머님이 해주시는 게 젤루 맛있다는 남편~ 그런 남편을 위해 어머님께 물어가며 식혜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든 식혜 사진... 갈색빛이 도네요^^;; 맛은 괜찮았는데...색깔이... 친정엄마나 어머님이 해주시는 건 뽀얀색이었는데... 식혜 만들기 두번째!! 재료 엿기름, 찬밥 한공기, 설탕 1. 엿기름 1컵을 양푼에 붓고 물 6컵을 부어서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해서 1시간정도 두었다가 2. 가라앉은 찌꺼기를 한번더 조물락 조물락 해서 체에 거르고 또 한시간정도 가라앉히고 4. 전기 밥솥에 찬밥 한공기 깔고 찌꺼기 없이 뽀얀 물만 부어서 보온 상태로 둡니다. 5. 저는 밤에 밥솥을 보온으로 해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머지 조리를 했습니다. 밥솥 뚜껑을 열면 밥알이 동동 뜬게 보..
조금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토요일 입니다. 오늘 아침엔 바지락을 넣어 된장국을 끓이고 멸치 볶음을 했습니다.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이 서툴러요^^;; 이런저런 레시피를 따라해 봐도 생각처럼 맛이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렇게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자기 입에 맞게 조절이 되는 것 같아요. 바지락 된장국과 멸치볶음... 저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바지락 된장국 재료 국멸치 10마리 정도, 다시마 조금, 두부 210g, 바지락 200g, 고추 1개, 대파 조금, 된장, 고추장, 생강가루(생강즙), 고춧가루, 설탕 (두부랑 바지락은 마트에서 포장되어 파는 걸로 했어요^^) 만들기 1. 냄비에 물 4컵 붓고 국멸치, 다시마 넣어 끓기 시작하면 3~4분 후에 국멸치, 다시마는 건져냅니다. ..
** 바지락 미역국 ** 1. 국멸치 몇마리, 다시마 조금 잘라 넣어서 다싯물 끓여놓고 2. 미역은 찬물에 불리고 3. 냄비에 들기름 두르고 불린 미역 넣어 볶다가 다싯물 붓고 4. 씻어놓은 바지락 넣고 멸치액젓:국간장=1:2 넣어 푹 끓이다가 5. 다진 마늘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하고 후추 약간 뿌리면 완성 지난 5일은 남편의 생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말엔 김장 때문에 시댁에 가야 해서 미리 앞당겨 챙겨 주었답니다. 아침엔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기 바빠서 식사를 거의 못하기 때문에 저녁을 준비하자 했습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선물로 줄 쿠션을 만들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 되고... 부랴부랴 마트에 가서 바지락 한 봉지 사고 빵집에 들러 조그마한 케잌을 샀습니다. 남편이 소고기 미역국을 싫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