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부터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남편... 알고보니 만성피로 증세와 거의 비슷하더군요. 한 달만... 아니 일주일 만이라도 아무 것도 안하고 푹 쉬고싶다며 그러면 지금 이 피로감이 싹~~ 없어질 것 같다고 그러지만 글쎄요~ 제가 보기엔 1년을 쉬어도 쉬이 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어머님이 약도 지어 주셔서 먹긴 했는데 그다지 달라진 점은 없어 보입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하는데 늘 잠이 부족해서 틈만 나면 자기 바쁘니... 남편의 이런 상태를 알면서도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는 저로서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아이를 맡길 수 밖에 없답니다. 그날도 남편에게 아이를 좀 봐달라 하고 부엌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욕실에 들어가더니 도담이 욕조를 들고 ..
요즘 한참 오렌지가 많이 나오지요? 시어머니가 저희들 먹으라고 한박스를 사주셨는데 다 먹고 마트에서 살까 시장에서 살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오렌지가 도착하고 박스를 열자마자 달려드는 도담이^^ 배달중에 상한게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터진 거 하나 없이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남편이 큰 사이즈와 일반 사이즈 중 큰 걸로 주문을 했다는데 " 이게 큰 사이즈야? " 할정도로 좀 작습니다. 하지만 크기 보다 중요한 건 맛이지요? 반으로 뚝 잘라 보니 알이 탱글탱글~~ 도담이도 맛있어 보였는지 냉큼 반쪽을 집어갔네요 ㅋㅋ 오렌지 잘못 사면 씁쓸하고 싱겁고 그런데 이건 너무 맛있습니다. 당도가 꽤 높더라구요^^ 도담이도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이건 지난 달에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한..
저희 남편은 출근할 때 정장은 잘 안입습니다. 청바지에 티... 아주 편안한 차림으로 다니다가 무슨 중요한 모임이나 약속이 있을 때만 정장을 입는답니다. 어쩌다 정장을 입고 갈라치면 안그래도 바쁜 출근 시간이 더욱 촉박해 지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넥타이!! 정장을 잘 안입으니 넥타이 맬 일이 잘 없고... 그러다보니 남편도 타이 매는게 서툽니다.^^; 땀 뻘뻘 흘리며 기껏 매놓고도 맘에 안든다며 또 풀고... 다시 매고... 그러면서 아까운 시간 다 보내는 걸 보니 제가 다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아내가 남편 넥타이 매주는 모습이 간혹 나오는데 저라고 그렇게 안해주고 싶겠냐마는 언제 넥타이란 걸 매봤어야 말이죠~ 그래서 하루는 남편 출근 시켜놓고 인터넷을 뒤져 넥타이 매는 법을 찾아 ..
도담이가 낮잠을 자면 저는 바빠집니다.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이웃님들 블로그에도 놀러 가고~~ 가끔 은행 업무를 봐야 하거나 다른 일이 생기면 그 시간은 정말 턱없이 모자랍니다. 컴퓨터를 하다가 뒤척이는 소리가 들릴라 치면 순간 얼음이 되어 버리는 저~~ㅋ ' 조금만 더 자라... 제발 깨지마... ' 속으로 주문 외듯이 그런답니다. 돌이 지났지만 아직 엄마 젖을 먹는 도담이...^^;; 짧은 낮잠에도 한번씩 깨서 젖을 찾곤 하는데요 그 모습이 재미있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아~~ 앙~~ " " 으~흑... 으~으흑... 아앙~~ " 울긴 우는데 눈물이 안납니다... 이런걸 거짓 울음이라고 하던가요? ㅋㅋ " 쪽쪽~~ " 엄마가 젖은 안주구 사진만 찍어대니 결국 손가락을 빠는군요. ㅡ.ㅡ;; 하지만..
도담이가 8개월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입안에 뭔가 하얀 막 같은 게 생겨서 예방접종 간 김에 의사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아구창이라고 하셨습니다. 모유만 먹이면 먹일 때마다 일일이 닦아주지 않아도 괜찮은 줄 알고 칫솔질도 거의 도담이에게 맡기고 ( 칫솔이 거의 치발기 수준이었습니다. ) 가제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도 게을리 했더니 결국은... ㅡ.ㅡ;; 아구창 걸리면 엄마도 같이 약 먹어야 한다는 말을 얼핏 들었는데 다행히 도담인 그정도로 심하진 않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티슈로 자주자주 닦아 주라시더군요. 가제 수건은 입 닦을 때마다 삶으려니 귀찮고 번거로와서 구입하게 된 치키치카 티슈... 하루에도 몇번씩 입안을 닦아 주는데 그 때마다 울고불고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렇게 2~3주 정도 지나니 아구창이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