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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갔다가 오랜만에 만두나 쪄먹을까? 해서 사온 교자만두가 이렇게 도담이의 보행기를 차지하게 된 것은 저희 집 부엌이 좁은데다 저녁을 먹고 치우기 전이라 더욱 복잡해서 였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개봉한 만두를 바닥에 둘 수도 없고 도담이가 만두에 무슨짓을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 보행기에 곱게 올려 놓았지요.
그런데 이 모습을 본 도담이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자기 자리에 떡하니 버티고있는 만두가 맘에 들지 않는지 입을 삐죽삐죽~~
' 누구냐 넌? 여긴 내 자리란 말이다!! '
' 아빠 사진 고만 찍고 얘좀 꺼내줘요~ '
드디어 만두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도담이도 보행기에 앚았습니다.
자기 자리를 되찾아서 그런지 너무 만족스러워 보이네요. ㅎ
그런데 제가 남은 만두를 냉동실에 넣으러 간 사이에 옆에 걸쳐둔 행주를 낚아챈 도담이가 보행기를 닦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손으로 바꿔 쥐고 번호판까지... 참 구석구석 잘도 닦네요.^^
도담이 사진을 찍어주던 남편은 " 벌써부터 너무 깔끔 떠는 거 아니냐? "며 신기해했는데요 아직 돌도 안지난 아이가 뭘 알고 그랬을라구요. 그저 엄마가 하는 거 보고 흉내를 내는 거겠지요. 하지만 아이의 이런 모습 조차도 신기하고 재미있고 너무 이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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