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5. 7. 25. 05:23

 

 

 

 

 

오랜만에 밀가루 놀이~~

 

첨엔 얌전히 잘 놀더니만...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밀가루 범벅이 되었다아~~

에휴~~~

밀가루를 주머니에 집어 넣기 까지 ㅜㅜ

 

제발~ 그러진 말지...

왜 그래?

엄마 뒤처리 하기 힘들어~~

 

내가 뭐라뭐라 하니까 더 신이났다.

혼자 놀게 두고 다른 일 하던 엄마 보란듯이 ㅎㅎ;;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0. 12. 06:30


지난 8월 도담이 모습입니다^^
또 밀가루 놀이를???

하지만 저 때만해도 제가 줄 때만 밀가루 놀이를 즐겼더랬죠~

19개월에 접어든 지금의 도담이는
밀가루 놀이가 하고 싶으면 엄마 손을 잡고 주방으로 가서
밀가루를 향해 엄마 손을 던집니다.
" 으~~ 으~~ " 하면서요. ㅋ

에효~~ 그래서 요즘은 매일같이 밀가루 놀이를 한답니다.
아이가 크니 치우는 것도 더 힘이 드네요...
덕분에 진공 청소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ㅎㅎ



김치 냉장고에도 밀가루를 발라 놓고



자기 얼굴에도 화장품 바르듯 토닥여 주는 도담이~~



주방 바닥은 말할 것 도 없습니다.

이 때가 17개월쯤 됐을 땐데...
주방을 밀가루로 도배를 해놓았군요!!

그래도 저 때가 양반이었네요.
지금은 밀가루가 든 양푼을 들고 이방 저방 돌아다니며 뿌려댑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방문을 닫아 버렸답니다.

치우는 게 귀찮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밖에서 흙이나 모래로 장난 치는 것 보단 훨씬 낫지 싶네요ㅋ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8. 2. 06:30


♡ 2011년 7월 4일 ♡

도담이가 또 밀가루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치우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저러고 한참을 놀아주니 자주 애용하는 밀가루입니다. ㅋ






이번엔 앞치마도 두르지 않았습니다.
신나게 한번 놀아봐라 했지요~

그랬더니 정말 제대로 놀아준 도담이랍니다.



저런~ 그 손으로 눈을 비비면 어떻게~~ (>.<;;)




머리까지 긁적이고 (ㅠ.ㅠ)



잡아 뜯기 까지??
요즘 머리카락이 새로 올라 오는지... 부쩍 많이 긁적이는군요.



뒤통수는 밀가루 백발이 되고 온몸은 밀가루 범벅이 된 도담이 ㅎㅎ;;



그동안 엄마는 닭가슴살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치킨을 무지막지하게 좋아하는 남편...
누가 그 아들 아니랄까봐 도담이도 닭고기를 참 좋아하네요.
그것도 삶은 건 말고 튀긴 것만~ ㅋ



" 안돼~~~ 오지마! 오지마! "

이제 다 놀았는지 안아달라고 다가오며 손을 뻗는데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나... 엄마 맞어?)




" 나 엄마한테 버림 받았어~~ 집에서 나갈거야~~ 엉엉"

일단 청소부터 해야겠기에 밀가루만 대충 털어서 큰방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베란다 창문에 매달려 저러고 있는겁니다.(ㅡ.ㅡ;;;)
그 뒷모습이 참 애절해 보였습니다.

" 도담아~ 엄마가 잘못했어. 거긴 위험해! 얼른 이리와... "

그깟 밀가루 털어내면 그만인 것을... 왜 그랬나 싶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후회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사실 도담이가 정말로 그런 비슷한 마음을 먹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담이가 좀 더 자란 상황이었다면...
사춘기를 겪는 시기였다면...
엄마의 이런 사소한 말과 행동들이 상처로 남지 않았을까요?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님들 글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7. 27. 07:12


2011년 6월 16일~~

도담이 먹을거리 준비하느라 분주했던 오후...
도담이가 엄마를 가만 두질 않아서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 요리하는동안 좀 얌전히 있어 주길 바라며
뒤처리가 걱정스럽긴 했지만 양푼에 밀가루를 조금 담아주었습니다.



처음 만져 보는 밀가루가 신기한 듯 만지작 거리는 도담이^^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물과 식용유를 조금 섞어 밀가루 반죽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별로 관심이 없는 도담이...

포크에 찍어 주면 관심을 좀 보일까??
하지만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진 밀가루 반죽이었습니다 ㅡ.ㅜ
아이들이 다 밀가루 반죽을 좋아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손엔 밀가루를 잔뜩 묻히고 수건으로 앞치마까지 두른 도담이^^

" 우리 도담이 그러고 있으니까 꼬마 요리사같네~~
오늘은 도담이가 맛있는거 만들어 줄거야? "

" 네~~~ 오늘은 내가 요리사할게요~ "



" 뭐 만들어줄건데?? "

" 빵!!! "

^^;; 누가 빵순이 아들 아니랄까봐...



" 이따만큼 크게 만들거에요! "

" 그래그래~ 그럼 밀가루가 더 필요하겠네... ㅡ.ㅡ;;; "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지 혀를 낼름거리는 도담이였네요 ㅋㅋ

지금은 그저 상상일 뿐이지만
내후년쯤엔 정말로 도담이랑 맛있는 빵이랑 쿠키랑 만들어 먹게 되겠지요?
그전에 미리 오븐을 장만해야 하나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