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로션을 바르고 있는 저 곳은 시댁 안방입니다. 지난 8월 휴가겸 시댁에 갔을 때 저희 가족이 저 방에서 잠을 잤었답니다. 도담이 목욕 시키고 로션 바르는 것도 저 방에서 해줬어요. 그런데 일주일 정도 시댁에 있는 동안 도담이가 로션만 손에 쥐면 꼭 저 자리에 앉아서 다리에다 로션을 바르더군요 ㅋ 집에선 딱히 그런적이 없는데 우리집이 아니라 낯설어서 그랬는지... 암튼 시부모님도 그런 도담이 모습을 무척 신기해 하셨답니다.^^ " 도담아~ 아퍼! 살살해. " 얼마나 세게 두드렸는지 다리가 빨갛게 되었는데도 도담이는 아무렇지 않은가 봅니다. 저 부분이 뼈가 있어서 정말 아플텐데... " 너 설마... 감각이 없는거야? " 아픔도 잊은채 로션 바르기의 무아지경에 빠진 도담이 ^^;; 반대쪽 다리에도 ..
어느덧 20개월에 접어든 도담이... 아이를 키우면서 순간순간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막상 이리 부쩍 자란 모습을 볼 때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습니다. 조금씩 스스로 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도담이... 아직도 엄마 손길이 필요 하다고 때쓰는 일이 더 많지만 서툰 손놀림으로 뭔가 혼자 해보겠다고 할 때는 그 모습이 참 귀엽고 기특합니다. 로션도 이제는 혼자 바르겠다고... 손에 조금 짜서 얼굴에 톡톡 바르는 시늉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것도 조준이 잘 안되는지 귀에다 톡톡 두드리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혼자 로션을 바르려다 그만 뚝! 떨어져 버린 꼭지... 저것이 저리 쉽게 빠지는 건지 미쳐 몰랐었네요~ 아님 도담이 힘이 너무 셌던걸까요? ㅋ 하지만 도담이는 떨어진 꼭지에도 아랑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