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남산에 다녀왔습니다.서울로 시집와서 여태 살면서 한 번도 못가본^^;; 비도 한 방울씩 떨어지고...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설레었답니다. 케이블카 타려고 기다리는중^^뭔가 심상치 않음을 미리 직감한듯한 도담이 ㅋㅋ 표가 생각보다 많이 비쌌지만그래도 남산 처음 왔는데 케이블카는 타보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케이블카에 타자마자 애가 놀래서 울먹였습니다.무서워할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얼마나 무서우면 입술까지 새하얗게 질려버린 도담이...내려올 때 또 타야하는 데 어쩐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바깥 풍경도 찍어봤습니다.야경이 더 멋지다는 데... 그래서인지 저희가 내려올 때쯤 케이블카 타려고 오는 사람들이훨씬 많더라구요. 솔직히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저도 조금 무섭긴..
도담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조금씩 늦습니다. 걸음마도 그랬구...말도 아직이구... (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가 몇가지 안되네요 ㅋ ) 놀이 기구 타는 것도 무서워해서놀이터에 가도 모래 장난만 치다오구 식당가면 다른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신나게 노는데도담인 들어가는 것조차 싫어했답니다. 싫어하는 아이한테 친구랑같이 놀이터에서 놀으라고 억지로 등 떠밀 수도 없고사실 전 말이 늦는 것 보다 그런 점들이 더 염려스러웠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저의 조급함이 가져온 걱정이었나 봅니다.때가 되면 다 하게 되는 것을... 집 근처 백화점에 있는 미끄럼틀에서 혼자 미끄럼 타는 도담이^^ 혼자서도... 아주 잘 탑니다. ㅋㅋㅋ 무서워서 거꾸로 내려오는 모습도 엄마 눈엔 기특하게만 보이더라는...이젠 앞으로도 잘 탄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