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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좀 친해질 만 하니까 또 가게 생겼네~ "
저와 도담이가 집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시부모님께서 무척 서운해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김장 때문에 시댁에 내려갔다가
남편만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 저와 도담인 한 주 더 시댁에 있었거든요.
요즘 도담이가 낯가림이 더 심해진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려간 당일엔 할머니, 할아버지께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루정도 지나고 나니
희한하게 할머니 품에선 베지밀도 먹고 곧잘 엎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삼촌에겐 여전히 까칠했죠~
지난 번에 시댁에 왔을 땐 할아버지 손잡고 밖에도 잘 따라 나가더니만
이번엔 그것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서운한 빛이 역력한 아버님 표정을 보니 괜히 제가 죄송스러웠답니다.
" 도담아~ 도담아~ "
아무리 불러도 들은 척도 안하는 도담이...
그래도 아버님은 목소리를 높여가며 수시로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담이는...
장난감 자동차로 유인을 해도 싫다고 소리만 지르고,
엎고 나가자 그래도 징징~~
좋아하는 반찬이랑 밥을 먹여 줄래도 도리질만 쳤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자동차에 탔을 때 만큼은 할아버지한테 안기더군요.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를 몇번 타고 다니더니
2~3일 후엔 빠방 타고 가자고 옷만 입혀도 자동으로 할아버지에게 안겼답니다.ㅋ
한 번은 운전하는 할아버지께 안겨 안떨어지려고 해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아버님은 은근 좋아하시는 눈치였어요 ㅎㅎ
암튼 이런 도담이 때문에 일부러 밖에 나가서 밥을 사먹고 들어오기도 했네요^^;;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 버리고 집에 돌아갈 때쯤 되니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장난도 치고 숨넘어갈 듯한 특이한 웃음 소리도 선보였답니다.
그리고 텔레비전에 꼬마가 나와서 춤을 추는 걸 보고 해보랬더니
가만 서서 곤지곤지, 잼잼을 하는데
어찌나 우습던지... 저도 부모님도 배꼽을 잡았습니다.
저희들 때문에 잠시나마 사람 사는 집 같았다며 많이 서운해 하시던 부모님...
주말에 다시 내려온 남편에게 그런 얘기를 했더니 농담삼아 그러더군요.
" 그럼 한 달 더 있다 오던가 ㅋㅋ "
" 왜~ 혼자 지내니까 좋았어? "
" 아니... 나야 같이 가고 싶지~ "
남편 말대로 한 달 더 있다 간다 그러면 시부모님이 얼마나 좋아하실까?
잠시 그 생각도 스쳤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건 좀 부담이 되는군요^^;;
저와 도담이가 집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시부모님께서 무척 서운해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김장 때문에 시댁에 내려갔다가
남편만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 저와 도담인 한 주 더 시댁에 있었거든요.
요즘 도담이가 낯가림이 더 심해진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려간 당일엔 할머니, 할아버지께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루정도 지나고 나니
희한하게 할머니 품에선 베지밀도 먹고 곧잘 엎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삼촌에겐 여전히 까칠했죠~
지난 번에 시댁에 왔을 땐 할아버지 손잡고 밖에도 잘 따라 나가더니만
이번엔 그것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서운한 빛이 역력한 아버님 표정을 보니 괜히 제가 죄송스러웠답니다.
" 도담아~ 도담아~ "
아무리 불러도 들은 척도 안하는 도담이...
그래도 아버님은 목소리를 높여가며 수시로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담이는...
장난감 자동차로 유인을 해도 싫다고 소리만 지르고,
엎고 나가자 그래도 징징~~
좋아하는 반찬이랑 밥을 먹여 줄래도 도리질만 쳤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자동차에 탔을 때 만큼은 할아버지한테 안기더군요.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를 몇번 타고 다니더니
2~3일 후엔 빠방 타고 가자고 옷만 입혀도 자동으로 할아버지에게 안겼답니다.ㅋ
한 번은 운전하는 할아버지께 안겨 안떨어지려고 해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아버님은 은근 좋아하시는 눈치였어요 ㅎㅎ
암튼 이런 도담이 때문에 일부러 밖에 나가서 밥을 사먹고 들어오기도 했네요^^;;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 버리고 집에 돌아갈 때쯤 되니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장난도 치고 숨넘어갈 듯한 특이한 웃음 소리도 선보였답니다.
그리고 텔레비전에 꼬마가 나와서 춤을 추는 걸 보고 해보랬더니
가만 서서 곤지곤지, 잼잼을 하는데
어찌나 우습던지... 저도 부모님도 배꼽을 잡았습니다.
저희들 때문에 잠시나마 사람 사는 집 같았다며 많이 서운해 하시던 부모님...
주말에 다시 내려온 남편에게 그런 얘기를 했더니 농담삼아 그러더군요.
" 그럼 한 달 더 있다 오던가 ㅋㅋ "
" 왜~ 혼자 지내니까 좋았어? "
" 아니... 나야 같이 가고 싶지~ "
남편 말대로 한 달 더 있다 간다 그러면 시부모님이 얼마나 좋아하실까?
잠시 그 생각도 스쳤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건 좀 부담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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