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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담이!! 너 여기서 뭐해? "
엄마한테 들킨걸 알고는 흠칫 놀란 표정으로 뒤돌아 봅니다.
어째 얌전하다 했더니만 또 베란다로 나와서 노는 도담이...
이번엔 양동이에 받아놓은 물로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양동이 뚜껑은 또 언제 열어 본건지~~
주위가 흥건한 걸 보니 속에 들었던 바가지로 물을 퍼낸 모양입니다.
엄마한테 혼날 걸 직감한걸까요?
이제곧 양동이 뚜껑을 덮어야 하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나는 뒷모습...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손을 뻗어 물을 한번 휘~ 젓고는 다음을 기약하며 뚜껑을 덮습니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씨~익 웃어줍니다. (이런... 당했다!)
아들의 100만불짜리 미소에 화난 엄마의 마음은 순식간에 녹아버렸습니다.
그렇게 도담이는 엄마에게 필살 미소 한방 날려주고는
빨래 바구니의 도움을 받아 유유히 방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자동차를 가지고 놀았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엄마는 기겁을 하며 도담이에게 달려갔습니다.
물에 흠뻑 젖은 양말로 이불을 더럽힐까봐... (비와서 이불 빨래 못한단 말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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