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2. 26. 08:44

밥상 위에서 아주 편안하게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도담이^^


공갈 젖꼭지 하나만 있어도 너무 잘 노는데요 그래도 엄마 아빠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곁을 지키고 있어야합니다. 무조건 전진만 하는 겁없는 도담이 때문이지요~


' 어라? 젖꼭지가 떨어졌네... '


도담이에게는 밥상도 너무 높아 보이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도담인 저걸 주우려고 폼을 잡습니다.
" 안돼!!! 엄마가 주워줄게~ "


엄마가 주워 준 젖꼭지를 물고 뜯고 ㅋㅋㅋ


아웅~ 귀여운 표정도 함 지어주시고... ( 이건 사진 찍는 엄마를 위한 서비스라나요? )

허걱!!! 위험해~~~

울 도담이 저러다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쿵~ 박은 적이 있답니다. 어찌나 세게 부딪혔는지 남편도 샤워를 하다말고 내다 보았었죠. 계속 옆에서 지켜보던 제가 잠깐 눈 돌린 사이에...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도담이에게 너무너무 미안했어요 ㅠ,ㅠ


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무섭게 또 올라가서 노는 개구쟁이 도담이 ㅇㅎㅎ

이런 도담이 때문에 저희 집 밥상은 더이상 밥 먹는 공간이 아닙니다. 밥을 먹다가도 도담이가 다가오면 얼른 상을 치워야 한답니다. 그래서 바닥에서 밥을 먹은 적도 있네요 ㅋ

신랑이랑 같이 밥을 먹으려면 보행기는 필수! 하지만 이제는 보행기에도 잘 안앉으려고 합니다. 지금도 도담이가 놀기엔 너무나 좁아 보이는 밥상인데요 저것도 지금 한 때겠지요? 조금 더 커서 걸어다니고 하면 저러고 노는 거 보고 싶어도 못볼테니 마음껏 놀아라 그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밥먹을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식탁이 그리워 지는 요즘이랍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