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11. 5. 09:39


어느덧 20개월에 접어든 도담이...
아이를 키우면서 순간순간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막상 이리 부쩍 자란 모습을 볼 때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습니다.

조금씩 스스로 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도담이...
아직도 엄마 손길이 필요 하다고 때쓰는 일이 더 많지만
서툰 손놀림으로 뭔가 혼자 해보겠다고 할 때는
그 모습이 참 귀엽고 기특합니다.

로션도 이제는 혼자 바르겠다고...
손에 조금 짜서 얼굴에 톡톡 바르는 시늉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것도 조준이 잘 안되는지 귀에다 톡톡 두드리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혼자 로션을 바르려다 그만 뚝! 떨어져 버린 꼭지...
저것이 저리 쉽게 빠지는 건지 미쳐 몰랐었네요~
아님 도담이 힘이 너무 셌던걸까요? ㅋ



하지만 도담이는 떨어진 꼭지에도 아랑곳 않고
로션 바르기를 계속 시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해도 로션이 나오지 않자



꼭지를 다시 끼워보려고 합니다.
저게 없으면 안된다는 걸 눈치챘나봐요 ㅋ



아무리 해도 안되니까 결국엔 저보고 해달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다행히 다시 끼우니 잘 나오더군요^^;;

아직 힘을 잘 조절하지 못해서 이런일이 가끔 생기긴 하지만
도담이도 여러번 이런 경험을 하면서 힘 조절 하는 법을 터득해 가겠지요?
그렇게 되기까지 집에 성한 물건들이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ㅋ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3. 26. 06:20

도담이가 태어나자 아이 옷을 넣을 공간이 없어서 급하게 구입하게 된 서랍장...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걸로 나름 디자인도 고려해서 고르고 골랐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도담이!!!

도담이가 가만히 누워만 있을 때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기어다니고 혼자 앉고, 서고, 그러면서 서서히 서랍장으로 손을 뻗치더군요. 서랍 열고 옷을 다 끄집어 내는 건 그렇다고 해도 서랍장을 통째로 흔들 때는 정말 아찔합니다. 두어번 서랍장에 깔릴 뻔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보이시나요? 한 손으로도 거뜬히 서랍장 움직이는 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무겁고 튼실한 걸로 샀을텐데... 후회가 됩니다. ㅡ.ㅜ


이번엔 체중계에 꽂힌 도담이 ㅋㅋ


체중계를 가지고 놀다가 어찌어찌 작동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 이참에 우리 도담이 힘이 얼마나 센지 한번 볼까~~~  "


겨우 3.2kg??

" 도담아 너 힘 다 어디로 갔어? 조금만 더 세게 눌러봐~~ "


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지만... 암튼 도담이 힘의 무게는 4.3 kg이 나왔네요ㅋㅋ

흐~음... 있다가 저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도담이가 얼마나 힘이 센지 비교가 되겠지요?
( 설마... 도담이보다 작게 나오는건... ㅇㅎㅎ;;; )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