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마중을 가려고 일부러 퇴근시간에 맞춰서 마트에 갔습니다. 도담인 유모차에 태우고 심심할까봐 치발기를 손에 쥐어 주구요. 그런데 전화를 안받는 남편... 지하철이 시끄러워 전화 소리 못듣나 보다~ 그러면서 한참 장을 보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 어디야? " " 마트왔는데? " " 집에 아무도 없어서 깜짝 놀랬잖아~ " " 전화했는데 안받아 놓구선... 오빠 마중가려고 일부러 맞춰서 나온건데... " " 못들었어~ 델러 갈테니까 거기있어. " 피곤한 몸으로 다시 데리러 나온것도 고마운데 빵순이인 저를 위해 길건너 빵집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이것저것 고르고 계산하고 집에 가려는데 도담이 치발기가 안보입니다. 마트에서 떨어뜨렸나 싶어 다시 마트로 가보려는데 건널목에서 마구 마구 굴러 다니고..
자는 줄 알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제 이불을 끌어다 입에 넣고 있는 도담이~ 얼마나 물고 빨았던지 이불이 다 축축할 정도였습니다. 이불대신 딸랑이 장난감을 쥐어 줬더니 여지없이 또 입으로 가져가서는 잘근잘근... ㅡ.ㅡ;; 이빨이 나려고 그러는지 제 입술도 막 물고 엄마가 안아주면 엄마 어깨까지 깨뭅니다. 뭐 어깨쯤이야... 괜찮습니다. 그런데 젖꼭지까지 꼭 물어 버리는 도담이 ㅜ.ㅜ 꼭 물기만 하나요... 물고 잡아 당기기까지 한답니다. 아직 이빨이 없어서 참을만은 하지만 이빨이 나서도 그럴까봐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뭐든지 물고 빨려고 하는 도담이를 위해 주문한 치발기~ 어떤 제품을 살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보령메디앙스에서 만든 유피스 스텝업 치아 발육기를 구입했습니다. 이걸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