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나오는 램프처럼... 주전자도 문지르면 지니가 나올까요? 저도 어릴 땐 알라딘을 보면서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도 같습니다. 아직 알라딘이 뭔지 지니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도담이 이지만 주전자를 가지고 노는 모습은 꼭 다 아는 아이처럼 그랬답니다. 주전자를 보고 신기해 하는 모습... 지니를 기다리며 지루해 하는 모습... 지니가 없는 걸 알고 실망하는 모습... 그 모습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엄마~ 주전자에도 지니가 살면 참 좋겠어요~ 그럼 주전자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지니한테 소원을 빌 수 있을텐데... 그래서 모두모두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나중에 도담이가 커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만약에 도담이가 정말로 이런 이야기를 한..
요즘 한참 오렌지가 많이 나오지요? 시어머니가 저희들 먹으라고 한박스를 사주셨는데 다 먹고 마트에서 살까 시장에서 살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오렌지가 도착하고 박스를 열자마자 달려드는 도담이^^ 배달중에 상한게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터진 거 하나 없이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남편이 큰 사이즈와 일반 사이즈 중 큰 걸로 주문을 했다는데 " 이게 큰 사이즈야? " 할정도로 좀 작습니다. 하지만 크기 보다 중요한 건 맛이지요? 반으로 뚝 잘라 보니 알이 탱글탱글~~ 도담이도 맛있어 보였는지 냉큼 반쪽을 집어갔네요 ㅋㅋ 오렌지 잘못 사면 씁쓸하고 싱겁고 그런데 이건 너무 맛있습니다. 당도가 꽤 높더라구요^^ 도담이도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이건 지난 달에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한..
도담이가 8개월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입안에 뭔가 하얀 막 같은 게 생겨서 예방접종 간 김에 의사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아구창이라고 하셨습니다. 모유만 먹이면 먹일 때마다 일일이 닦아주지 않아도 괜찮은 줄 알고 칫솔질도 거의 도담이에게 맡기고 ( 칫솔이 거의 치발기 수준이었습니다. ) 가제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도 게을리 했더니 결국은... ㅡ.ㅡ;; 아구창 걸리면 엄마도 같이 약 먹어야 한다는 말을 얼핏 들었는데 다행히 도담인 그정도로 심하진 않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티슈로 자주자주 닦아 주라시더군요. 가제 수건은 입 닦을 때마다 삶으려니 귀찮고 번거로와서 구입하게 된 치키치카 티슈... 하루에도 몇번씩 입안을 닦아 주는데 그 때마다 울고불고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렇게 2~3주 정도 지나니 아구창이 거의..
작년에 남편이 필요한 책이 있다고 그래서 도담일 데리고 서점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간 김에 도담이 것두 두어권 사고 계산을 하려는데 여직원이 도담이 주라며 단어 카드를 주었습니다. 기탄에서 어린이날 행사 사은품으로 나온거라고 하면서요. 요즘은 책도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다보니 서점 갈 일이 잘 없는데 뜻밖의 선물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한글, 영어, 숫자, 한자 4가지의 카드중에 영어 카드 그림이 색도 알록달록 괜찮아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던 도담이를 위해 벽에다 붙여 주었었습니다. 처음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더니 가끔씩은 보면서 웃기도 하고 손으로 만지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카드를 무조건 떼어내려고 합니다. 테이프로 붙인 거라서 쉽게 떨어지긴 하지만 도담이가 맨손으로 떼어내기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