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접은 색종이들이 산처럼 쌓여간다. " 정말 남기고 싶은 것만 남기고 처분 좀 하자!!! " 엄마의 반 강제적인 부탁으로 정리를 했지만 정작 버려진 건 얼마 안된다. 도저히 버릴 수 없다기에 타협을 한 것이 봉지에 담아 놓는 거였다. 좀 볼품은 없지만 세탁소 봉지가 크기도하고 내용물도 보이니 딱 좋았다. 한 봉지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두봉지째... 저것도 조만간 가득 채워질 것 같다. 봉지 가득 채워진 자신의 작품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도담이가 말했다. " 우와~ 감동이에요~~ 엄마 고마워요~~ " 감동이라는 표현도 놀라운데 정리해줘서 고맙단다.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감동받는 아들에게 나도 고마웠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라는 거!! 지금도 진행중인 병 채우기~~ 집에 있던 빈 병 두개를 다..
도담이 솜씨
2017. 3. 20.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