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 사다가 키워 본 경험 있으신가요? 저도 두세번 키워 봤는데 모두 실패하고 말았답니다. 친구랑 산에다가 묻어주었던 기억도 나네요~ 저희 집에서 병아리를 젤 처음 키웠던 건 제가 더 어릴 때였습니다. 어느날 시장에 갔던 엄마가 병아리를 한마리 가져오셨습니다. 어린 맘에도 엄마가 이런걸 사올 사람이 아닌데 싶어 참 의아했었어요. " 엄마! 병아리 샀어? " (아마도 그렇게 물었던 것 같습니다) " 아니~ 병아리가 엄말 따라왔어^^ " 엄마가 시장을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이상해서 뒤돌아 봤더니 병아리 한마리가 막 뛰어 오더랍니다. 시장에 사람은 좀 많은가요? 밟힐 듯 밟힐 듯 사람들 다리 사이로 뛰어 다니는데 저러다 죽지 싶었데요. 신경이 쓰여서 또 돌아보니 계속 쫓아 오더랍니..
사는 이야기/추억은 방울방울
2011. 1. 22.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