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담이의 두피 마사지 강의가 있겠습니다. 아빠를 비명 지르게 만드는 속 시원한 두피 마사지 법이 궁금하시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세요~ 마우스 고정!!! 스크롤은 허용합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우선은 주말인데도 아들과 놀아 주지 않고 컴퓨터에 빠져있는 아빠의 관심을 사야 합니다. 사실 이 작업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가장 까다로운 작업인데요 저는 아빠 주위를 맴맴 돌면서 바지 잡아당기기와 옹알이를 수차례 반복한 끝에 성공을 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등목 타기!!! 살인 미소를 날리든, 애교를 부리든, 울어 버리든,,, 평소 아빠가 등목을 잘 태워주는 방법을 이용하세요^^ 먼저 아빠 머리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토요일 아침... 도담이는 늦잠 자는 아빠를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습니다. '다다다다' 빛의 속도로 기어가서는 아빠 머리카락을 잡고 아주 흡족해 하는 도담이...^^ 머리카락을 잡은 채로 아빠 머리를 들었다 놨다 하면은 아빠는 아프다고 '아악~' 소리를 지르며 일어납니다. 도담이의 힘이 세지면 세질 수록 뽑히는 머리카락도 늘어만 가네요. 어휴~~ 저 아까운 머리카락... 안그래도 요즘 머리카락 많이 빠진다고 신경 많이 쓰는데 거기에 도담이가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업어줄 때나 누워 있을 때처럼 머리카락이 자기 손에 닿을 만한 곳에 있다 싶으면 달려들어 머리카락 당기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덕분에 명절날 이모,고모들이 수난을 많이 당했었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유난히 더 머리카락에 관심이 많은..
오늘로 도담이 태어난지 204일... 아직은 기지도 못하고 혼자선 제대로 앉을 수도 없지만 뒤집기와 배밀이, 구르기를 이용해 저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아침이면 도담이가 하는 일 중 하나가 아빠 깨우기 인데요 도저히 안일어나고는 못 배기는 도담이의 노하우?!! 아침에 일어나면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엄마를 바라봅니다. "도담이 일어났어? 잘잤어요?" 엄마가 아침 인사를 해주면 아빠쪽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아빠 옆으로 굴러 갑니다. 그 도착지점은 보통 아빠의 다리나 가슴쪽... 손을 뻗어 아빠 살을 긁적이다 털이 한가닥이라도 잡히면 사정없이 당겨 줍니다. 그러면 "아!아~~"소리를 지르며 남편이 일어납니다.^^;; 요즘들어 부쩍 머리카락을 많이 잡아당기는 도담이... 힘도 ..
흔히들 100일 촬영 한 후에 아이들 머리를 다 밀어준다는데 저희는 시어머니도 남편도 깎이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머리카락이 기니까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빠지기도 많이 빠져서 미용실에 갈까 고민하던 중에 예전에 미용실을 했었던 교회 집사님이 계시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주 밀거 아니고 살짝 다듬기만 할거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해주마 하셨습니다. 도담이 머리 자르러 가던 날... 저희 남편은 절대로 많이 자르면 안된다며 신신당부를 했었답니다. 손자 손녀 머리도 직접 다듬어 주신다는 집사님... 어쩐지 아이 머리 자르시는 솜씨가 아주 능숙해 보였습니다. 머리 깎는 동안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잘 참아줘서 어찌나 기특하던지 이발을 해놓으니 더 커보이고 개구쟁이 같습니다.^^ 요즘 한참 손으로 ..
가끔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우리 신랑님~ 신혼때는 절 놀래키거나 제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았는데요(?) 도담이가 태어나고 부턴 그 장난이 고스란히 아들에게 향했습니다. 아이가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데도 머리위로 번쩍번쩍 들어올리질 않나 자기 배위에 엎어 놓질 않나 (지금은 제법 목을 가누는데도 보는 저로선 늘 불안하네요;;;) 몇번이나 아이를 놀래켜서 울리기도 했답니다. 유모차가 생기고 부턴 남편과 함께 자주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데요 좀 공간이 넓다 싶으면 유모차를 힘껏 죽 밀어서 손을 놓아버리거나 제자리에서 빙빙빙 돌리기까지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간이 콩알(?)만해져서는 아이가 다치거나 놀랠까 안절부절... 점점점 잔소리만 늘어갑니다. 얼마전엔 아이와 놀아준다고 한참을 꼼지락 거리더니 " 이것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