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3. 1. 7. 09:49

 

또 새벽 1시를 넘겼다.

한 두번 자는 시간이 늦어지니 다시 바로 잡기가 좀 힘들다.

 

" 도담아 이제 자야지? 자고 내일 놀자~ "

그랬더니 자려고 눕긴 누웠는데...

 

 

" 노란 냄비 좋아?! "

하면서 냄비 하나를 꺼내 오더니 품에 안고 잠자리에 든 도담이 ㅇㅎㅎ;;

 

아무리 냄비가 좋기로 이렇게까지...

우스우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예쁘고 폭신한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걸 안고 자야할 것 같은데...

이것도 편견일까?? ^^;;

 

 

암튼 엄마의 편견을 확 깨주시는 아드님 덕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참을 웃었다. ㅋ

 

 

그런데 한편으론 아이가 계속 이러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다.

주방놀이가 아무리 좋더라도 이건 좀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었나보다.

 

이후로도 2~3일정도는 노란냄비를 안고 자겠다고 하긴 했지만

" 도담아 잘 때 불편해. 냄비는 이제 안녕 해야지~ "

하며 얘기 했더니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도 했고

작고 가벼운 다른 주방용 장난감이나 자동차로 대신하기도 했다.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을 꼭 안고 자듯

도담이도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안고 자고 싶었던 것 같다.

단지 그것이 안고 자기에는 좀 불편하다는 거... ㅋㅋ

 

어쩌면 몸은 피곤한데 더 놀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 건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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