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이 되니 도담이가 내 시야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도담이가 잠깐만 눈에 안보이면 엄청 불안했는데 그 불안함도 조금씩 줄어드는 듯... 동네에선 저 아는 길이라고 마구 뛰어다니는 도담이~ 동네 마트에서도 내 옆에 따라다니는 일이 거의 없다. 처음엔 그러면 안된다고 엄마옆에 꼭 붙어있으라고 타일렀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 에휴~ 그 날도 그랬다. 동네 마트에 갔는데 도담이는 여느때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 큰 마트는 아니지만 진열대 때문에 도담이가 눈에 안보이곤 했다. 그런데 계산대 쪽에서 " 엄마 잃어버렸어? " 하는 소리가 들렸다. " 엄마 잃어버렸어? 엄마 전화번호 알아? 엄마 전화번호 뭐야? " 마트 직원분 목소리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계산대 쪽으로 갔는데 도담..
도담이 이야기
2016. 6. 9.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