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가위질 중인 도담이~ 저 쓰라고 사 준 작은 가위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기어코 엄마 가위로 힘겨운 가위질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어느정도 조심조심 다룰 줄 알게 되어서 어쩌나 지켜 봤더니 엄마가 보기엔 답답하기만 하지만 저 나름대로 가위질 하느 법을 터득하더라. 먼저 양 손을 이용해 가위를 벌리고 한 손으로 가위를 오므려 종이를 자른다. 그리고 또 양 손으로 가위를 벌리고... 한 손으로 가위를 벌리기엔 아직 손가락 힘이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가위가 도담이에게는 크고 좀 뻑뻑하기도 하고... 작은 가위를 사용하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절대 싫단다. 도담이가 가끔 이렇게 알 수 없는 고집을 부릴 땐 참 답답하다. 하지만 그냥 지켜 볼 밖에... ㅇㅎㅎ
도담이 이야기
2012. 12. 6.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