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1일 일요일 모처럼만에 너무 좋았던 날씨... 쨍쨍 내리쬐는 햇빛 아래서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도담이를 쫓아다니다 보니 시원한 팥빙수 생각이 간절 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커피 아마토르에 들렀습니다. 항상 차를 끌고 갔었는데 쉬엄쉬엄 걸어가니 것도 괜찮았습니다. 도담이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요 ㅋㅋ 카페에 들어서니 여 사장님이 도담이를 부르며 아는체를 하셨습니다. 지난번에 이곳에 다녀 갔던 걸 포스팅 했었는데 그때 어찌어찌 제 블로그를 찾으셔서 댓글까지 남겨주셨더라구요. 블로그 한다고 말씀드린 적도 없는데 그렇게 댓글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답니다. 그런데 그 글만 보신 게 아니고 제가 쓴 다른 글들도 읽으셨더라구요. 이것저것 물으시는데 감사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없는 살림이지만 가끔씩은 분위기 있는 커피숖에서 호사를 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마트에 파는 커피믹스가 젤로 맛있는 줄 아는 촌스런 입맛을 가졌음에도 커피믹스를 100봉지 사먹을 돈을 한번에 날려버릴 커피숖이 뭐가 그리 좋다고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으면 으례 커피숖만 찾는 저를 그저 묵묵히 커피숖으로 데리고 가는 남편이지만 어쩜 속으론 이해를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몇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자주 찾았던 카페베네... 커피와 함께 와플이나 시나몬 브레드를 즐겨 먹곤 했었는데 요즘은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동네에서 너무 괜찮은 커피숖을 발견했거든요^^ 커피 아마토르^^ 걸어서 가기엔 멀고 차로 가기엔 가까운 어중간한 거리에 있지만 한번 이곳을 찾은 후론 계속 여기만 다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