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온듯한 요즘...
어딜가나 낙엽들도 그 절정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담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길이 안보일 정도로 낙엽이 쌓인 곳도 있더라구요.
군데군데 낙엽을 가득 담은 자루들도 보이고~~
생각해보니 청소 하시는 분들은 이맘때가 참 싫을 것 같습니다.^^;;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들을 보면서
올 겨울도 많이 춥겠거니 생각하며 백화점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신호등을 건너 백화점 쪽으로 달려오던 한 여자 아이가 트리를 향해 외쳤습니다.
" 와~ 크리스마스다!! "

크리스마스 트리를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또 엄마에게 큰소리로 물었습니다.
" 엄마~ 근데 이거 왜 이렇게 커요? "

크리스마스면 으례 볼 수있는, 어른들에겐 그닥 신기할 것도 없는 커다란 트리가
그 아이에겐 꽤나 신기해 보였나 봅니다.

그런데 엄마의 대답이 더 재미있습니다.
" 그거 집에 가져가~ " ㅇㅎㅎ

재치있는 대답이었을까요?
아무튼 아이는 더이상 묻지않고 엄마랑 할머니를 따라 백화점으로 들어갔답니다.
아마도 그분들 쇼핑 하면서 귀여운 딸램을 위해 작은 트리 하나 장만하셨지 싶습니다. ㅋ

몇일전 부터 백화점 앞에 세워진 커다란 트리는
이미 애엄마가 되버린 저에게도 작은 설렘을 느끼해 해주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면 무덤덤해 지고 말겠지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세상이 각박해져서 그런지...
갈수록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나는 것이... 한편으론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늘상 그 날이 다가오기 전엔 기대를 하게되네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뭔가 특별한 일이 생겼으면... 하구요~ ㅋ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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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제 생일에 다녀온 카페베네...
입구에 있던 하얀 트리가 너무 이뻤습니다.
들려오는 음악도 조용한 캐롤~
한달이나 남은 크리스마스를 미리 느꼈네요^^


 
남편은 핫초코 나는 카페라떼^^
수유중이라 커피를 못마시게 하는데
이날은 생일을 핑계로 당당하게(?) 시켰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시나몬 브레드
이것 때문에 하루종일 남편이 오기만을 목빠지게 기다렸어요 ㅎ
 
달콤한 브레드 한입~ 따뜻한 카페라떼 한 모금~
먹으면서 행복을 느낀다는게 이런거구나....
 
이렇게 맛있는 걸 우리 도담인 못먹어서 우째 ㅡ.ㅡ;;
엄마 아빠만 먹어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도담이는 카페 안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뭐가 그리 궁금한지 이쪽저쪽 두리번두리번
하도 버둥 거려서 남편은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실은 부러 안먹은 거죠...ㅎ


 
카페베네 다이어리...
일러스트와 가죽 두가진데 속지는 같아요^^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잘 쓰지도 않는데
이런걸 보면 왜 갖고 싶은지...
하필 또 기존 판매가 보다 싸게 판다니 더 사고 싶었습니다.
 
결국 눈치빠른(?) 저희 남편이 사주었네요 ㅋ
 
결혼 전엔 친구들 만나면 으레 가는 곳이 커피숖이었는데
지금은 자주 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때론 고단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이런 작은 행복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출산 후 처음 맞은 생일...
남편과 도담이와 함께여서 행복했고
먹고싶은 거 먹어서 행복했고
갖고싶은 다이어리 선물 받아서 행복했습니다. ㅎㅎ
 
오늘 마무리는 우리집 복덩이가^^


 
" 여러분~ 미리 크리스마스 ♡ 행복하세요^^ 빠빠이~~ "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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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월... 올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네요.
2009년은 제 생애 가장 큰 사건...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10년 가까이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에서 서울로...
부모님 품을 떠나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결혼한지 7개월이 넘어가는데도 언제 시간이 그렇게 지났나 싶습니다.
 
겨울이 시작 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결혼전 남편과 해돋이를 보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부터 해돋이를 보러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작년 연말에 서로 바빠서 크리스마스도 각자 쓸쓸히 보냈습니다.
대신 2009년의 시작은 함께 하자고 차를 랜트해서 무박 2일로 해돋이를 보러 갔었답니다.
 
저희가 찾아 간 곳은 호미곶...
가는 길에 부산에 있는 고신대학교에 들러서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기분도 한껏 즐겼습니다.
 

 
학교 구석구석 너무 예쁘게 꾸며 놓았어요~
축제 기간이 길어서 다행이지 못봤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2009년을 밝히는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다시 보아도 가슴이 벅차오는 것 같습니다.
 
여기 호미곶은 손 조각상으로 유명한데요
서로 좋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 다툼이 치열했었습니다.
저희는 그나마 자리를 잘 잡았었네요^^
 
이번엔 아무래도 해돋이를 보러 가기가 힘들 듯 싶습니다.
2010년이 되려면 아직 좀 더 있어야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그때를 추억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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