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온듯한 요즘... 어딜가나 낙엽들도 그 절정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담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길이 안보일 정도로 낙엽이 쌓인 곳도 있더라구요. 군데군데 낙엽을 가득 담은 자루들도 보이고~~ 생각해보니 청소 하시는 분들은 이맘때가 참 싫을 것 같습니다.^^;;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들을 보면서 올 겨울도 많이 춥겠거니 생각하며 백화점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신호등을 건너 백화점 쪽으로 달려오던 한 여자 아이가 트리를 향해 외쳤습니다. " 와~ 크리스마스다!! " 크리스마스 트리를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또 엄마에게 큰소리로 물었습니다. " 엄마~ 근데 이거 왜 이렇게 커요? " 크리스마스면 으례 볼 ..
지난 달... 제 생일에 다녀온 카페베네... 입구에 있던 하얀 트리가 너무 이뻤습니다. 들려오는 음악도 조용한 캐롤~ 한달이나 남은 크리스마스를 미리 느꼈네요^^ 남편은 핫초코 나는 카페라떼^^ 수유중이라 커피를 못마시게 하는데 이날은 생일을 핑계로 당당하게(?) 시켰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시나몬 브레드 이것 때문에 하루종일 남편이 오기만을 목빠지게 기다렸어요 ㅎ 달콤한 브레드 한입~ 따뜻한 카페라떼 한 모금~ 먹으면서 행복을 느낀다는게 이런거구나.... 이렇게 맛있는 걸 우리 도담인 못먹어서 우째 ㅡ.ㅡ;; 엄마 아빠만 먹어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도담이는 카페 안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뭐가 그리 궁금한지 이쪽저쪽 두리번두리번 하도 버둥 거려서 남편은 제대로 먹지..
어느덧 12월... 올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네요. 2009년은 제 생애 가장 큰 사건...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10년 가까이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에서 서울로... 부모님 품을 떠나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결혼한지 7개월이 넘어가는데도 언제 시간이 그렇게 지났나 싶습니다. 겨울이 시작 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결혼전 남편과 해돋이를 보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부터 해돋이를 보러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작년 연말에 서로 바빠서 크리스마스도 각자 쓸쓸히 보냈습니다. 대신 2009년의 시작은 함께 하자고 차를 랜트해서 무박 2일로 해돋이를 보러 갔었답니다. 저희가 찾아 간 곳은 호미곶... 가는 길에 부산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