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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3 장거리 운전에 지친 남편 웃게 만든 초보운전 문구 30
시댁과 친정이 다 멀리 있다보니
명절이 짧으면 한꺼번에 양쪽 다 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말이 명절 휴무 뒤에 끼어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드물구요.

따로 시간을 내서 찾아 뵙기는 하지만
그래도 명절날 친정에 못가는 서운함은 참 컸습니다.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래서 이번 설엔 남편이 절 위해 큰 맘 먹고 휴가를 냈습니다.
5일정도 친정에 있으면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얼굴도 보고
결혼 전 다니던 직장에도 가보고,,, 너무 좋더라구요^^

하지만 서울에서 전주로, 전주에서 부산으로, 또다시 서울로...
남편이 운전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네요.

장거리 운전은 참 지루하기도 하고 고단하기도 할텐데요
그렇게 지쳐가던 남편을 웃게 만든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센스 넘치는 초보운전 문구였습니다. ㅋ

" 앞만 보고 1박 2일 "
알록달록 예쁜 글씨로 그렇게 붙여 놓았더라구요. ㅇㅎㅎ

그리고 친정에 있을 때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다가 발견한 초보 운전 문구가
저희를 또 한 번 웃게 만들었습니다.



" 거침없이 3시간째 직진중 "

초보 딱지 붙이고 다니면 오히려 더 무시당하고 손해 본다고 그냥 다니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센스있는 문구들로 다른 운전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분들도 있네요.

찾아보니 더 재미난 문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 발로 하는 운전이라 미안해요'
' 저도 제가 제일 무서워요 '
' 당황하면 후진해요 '
' 운전경력 30분이나 됩니다. 어때요? 저 운전 잘하죠? '
등등등...ㅋㅋㅋ

그런데 그중에 " 밥은 하고 나왔어요 "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초보인 여성 운전자들이 집에서 밥이나 하지 차는 왜 끌고 나왔냐는 말을 많이 들어서일까요?
저도 여자라 그런지... 이 문구가 와닿는군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전하는 분들 계시다면 빙판길 조심하시구요
오늘두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