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 지나면 밤낮 바뀐 아이들도 괜찮아지고 잠투정도 조금씩 나아진다는데 우리 도담이의 잠투정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동네방네 순하다고 소문 났는데... 밤이면 이웃집에 미안할 정도로 크게 울어 댑니다. 19일... 월요일...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샤워를 했습니다. 한참을 씻고 있는데 아이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 오빠가 달래고 있으니 괜찮아 지겠지? ' 그러나... 점점 강도가 세지는 울음 소리... 샤워를 끝내고 제가 겨우 달래서 재웠습니다. 기진맥진한 남편이 하는 말... " 아들! 왜그러냐... 아빠 너무 힘들다... " 20일... 화요일... 그 날 따라 유난히 일찍 잠이 든 도담이... 9시쯤 자고 새벽 4시에 깨서 제가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도담이가 태어난지 벌써 3개월이 넘어 갑니다. 곧 백일이네요^^ 처음엔 조준도 어려웠던 손가락 빨기!! 지금은 쪽쪽 쩝쩝 참 맛나게도 빱니다. 본격적으로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면서는 그 횟수가 잦아 지더니 잘 때는 꼭 빨고 자려고 하고 자다가도 또 빨고 그럽니다. 어른들 말씀이(시어머니외 다른 친지분들...) 손가락 빠는 버릇 지금 안고치면 나중엔 더 힘들다시며 차라리 공갈 젖꼭지를 물리라고 그러시네요. 이제는 아주 두 손이 다 입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혼자서 잘 놀다가도 칭얼대서 제 다리 위에 뉘였더니 이내 환하게 웃어주네요... 그리고 또... 손은 여지없이 입으로 향합니다. 특히 잘 때는 더 심해지는 손가락 빨기... 제가 보기에도 너무 한다 싶어 결국 노리개를 사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자꾸만 밀어..
이제 제법 옹알이를 많이 하는 도담이... 하지만 아직은 우는 것 만큼 좋은 표현 방법이 없어요~ 저 부터도 아이가 울어야 뭐가 불편한가 하고 한번 더 보게 되니까요. "배가 고파요~"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 있을 때 수유하러 가면 신생아실에서 들려오던 아기들 울음 소리... 악을 쓰며 어찌나 서럽게도 우는지~ 모자동실을 했으면 그렇게 까지 울리지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아 주세요~" 도담인 누워서 잘 놀다가도 칭얼대기 시작하면 안아줘야 해요. 그럼 한참 놀다가 또 칭얼댑니다. 그땐 서서 돌아다녀야 해요. 여기저기 다니고 싶어도 그럴수 없으니 더 그러는 거겠죠?! "잠이 와요~" 갈수록 잠투정이 심해지는 우리 도담이... 처음엔 하루 한번, 밤 10시쯤 잠투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