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는 매주 목요일이 분리수거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한주간 나오는 재활용품들을 차곡차곡 박스에 모아두는데요 도담이가 태어난 후로는 재활용 박스를 부득이 복도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엔 재활용 박스에 별 관심을 안보이던 도담이가 박스안에 든 재활용품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더라구요. 그래서 캔 처럼 위험한 것은 옆으로 얼른 치워버렸습니다. 근데 저러고 있는 아들 모습을 가만 보고 있으니 겨울에 폐지 모으러 다니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오릅니다. 옆에 손수레 하나만 있으면 정말 딱인데... 엄마가 분리수거를 잘 못해놓은 것을 꾸짖기라도 하듯 배지밀 용기를 참 유심히도 살피는 도담이 ㅋ 그러더니 저 나름대로 분리수거를 해놓았습니다. 종이는 종이대로 팻트는 팻트대로 그리고 두유팩은 또 그것들대로..
도담이 이야기
2011. 10. 23.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