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토요일... 모처럼 우리 세식구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나들이라고 해야 뭐... 드라이브 하는 정도였지만 도담이는 아빠 차를 타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거워했답니다. 점심은 전에 남편이 맛있다고 한 국밥집에서 간단히 먹었는데 도담이가 내내 칭얼대고 소란스럽게 해서 식당 종업원에게도 다른 손님들에게도 많이 미안했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죄송하다고 그랬는데 " 아이구 아니에요. 애들이 다 그렇죠~ " 그렇게 웃으시면서 이해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커피도 한잔 마시고 나오려고 뽑았는데 남편은 도담이 때문에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쏟아버렸네요. ㅡ.ㅡ;; 저희 남편... 그게 못내 아쉬웠던지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밀크티 두개를 샀습니다. 데자와? 홍차와 우유를 섞어만든 음료 같은데 처음 보는..
남편 사무실 구경 갔다가 근처 시장에 들러서 과일을 샀습니다. 빨간 사과가 참 먹음직 스러웠는데 한판에 20개가 조금 못되더군요. 주인 아주머니... 싸게 주는 거라며 15000원이라 하셨습니다. 거기에 바나나 한송이 3000원~ 알뜰한 저희 남편 조금만 깎아 달라고 했습니다. 망설이던 아주머니... 그럼 16000원만 달라고 그러십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은 15000원만 내밀며 1000원 더 깎았습니다. 옆에서 멀뚱히 서있는 저와 도담일 보신 아주머니는 " 야~ 아들! 너희 아빠 이래도 되는거야? " 하시며 못이긴척 돈을 받으셨습니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건 뭔가 저와 남편이 바뀐듯한 생각이 들어서 도담일 보며 그랬네요. " 도담아~ 엄마 아직 아줌마 되려면 한참 멀었다. 그치? " 어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