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가자는 말 보다 백화점에 냄비 구경하러 가자는 말을 더 많이 하는 아들^^;; 도담이는 엄마 보다도 더 아이 쇼핑을 좋아한다. 나는 그닥 아이 쇼핑을 즐기지 않는다. 구경만 할껀데 직원들이 말을 걸어 오면 난감하기도 하고 여자 이면서도 쇼핑을 하면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뭔가 살 게 있어도 여기저기 둘러보고 고르기 보다 괜찮고 맘에 들면 그냥 사버리는... 그래서 후회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그런데 아들래미 때문에 백화점에 출근하시피 한 적도 있으니 한 번 가서 아들이 원하는데로 다 보고 오면 하루가 다 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화점 마트 주방 코너에 가면 냄비나 뚝배기, 압력밥솥을 종류대로 다 만져보고 뚜껑도 열어보고 그랬다. 한 번씩만 하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세번이고 네번이고 반복해서..
도담이 이야기
2013. 4. 29.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