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일... 친구가 도담이 돌선물로 사준 스포츠카 쿠페... 그러나 도담이는 이 멋진 차를 좁은 집안에서만 타야했습니다. 현관 한켠은 유모차가 떡 버티고 있고 베란다에도 놓아두기가 마땅치 않거든요. 그리고 매번 집에 들어올 때마다 바퀴를 씻고 닦고 할 일이 걱정스러워서 일부러 밖에서 태우지 않았습니다. ㅇㅎㅎ 그런데 하루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침부터 도담일 차에 태워 복도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줄만 알았던 우리 도담이 표정이... ' 엄마 오늘 뭐 잘못 드셨어요? ' 하는 것 같습니다. (ㅡ.ㅜ) 세수도 안한 부시시한 몰골로 아들램 내복은 아래위로 짝짝이로 입혀놓고 그렇게 집을 나서는 엄마가 15개월 아들에게도 이상하게 보였을까요? 사실은 저도 처음엔 복도만 왔다갔다 하려고..
친구가 도담이 태워주라고 사준 스포츠카 쿠페... 하지만 타는 것 보다 밀고 다니는 재미를 알아버린 도담이랍니다. 처음엔 앉혀 놓으니 이것저것 눌러보고 신기해 했었죠~ 물론 지금도 쉴새없이 버튼이란 버튼은 눌러대긴 합니다. 자기가 밀고 다니면서요 ㅋ 빨래를 걷어만 놓고 개질 못해서 방이 좀 지저분하네요^^;; 자동차 바퀴가 장애물에 걸렸는지 있는 힘을 다해서 밀어봅니다. 슈웅~~ 용케 저기까지 밀고 갔네요 ㅎㅎ 바퀴에 걸린 장애물은 바로 도담이 뒤에 있는 세탁망이었습니다. 뭐가 그리도 신나는지... 도담이가 이렇게 웃을 때마다 저도 신랑도 기분이 업업!! 웃을 때랑 잠잘 때가 젤루 이쁘답니다. ㅇㅎㅎ;; 이런... 이번엔 왠만해선 빠져나가기 힘들겠는데...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도담이..
친구가 도담이 돌 선물로 뭘 해주나 고민하더니 통 크게 스포츠카 한대를 뽑아줬습니다^^ 우연히 도담이 또래 아이가 이거 타는 걸 봤는데 너무 맘에 들더라며 션 아들이 같은 자동차를 타고 노는 사진을 발견하고는 바로 구매를 했답니다. ㅎㅎ 사진으로만 보아도 삐까뻔쩍!! 연예인 아들이 탄다고 하니 왠지 더 좋아보이는군요 ㅋㅋ 만 1세부터 만 3세까지... 오래 태울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슬슬 보행기 뗄 시기가 다가오는데 너무 잘 되었지 모에요 ㅇㅎㅎ 제품 이름은 ' 라디오플라이어 뉴 스포츠 쿠페 ' 제 친구 이름은 ' 권보아 ' ^^;; 가수 보아랑 이름이 똑 같습니다 ㅋ 사실 제 친구가 이름때문에 겪은 에피소드가 참 많습니다. 어쩜 이름 공개 했다고 저 혼날지도 몰라요! 무서운 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