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8개월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입안에 뭔가 하얀 막 같은 게 생겨서 예방접종 간 김에 의사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아구창이라고 하셨습니다. 모유만 먹이면 먹일 때마다 일일이 닦아주지 않아도 괜찮은 줄 알고 칫솔질도 거의 도담이에게 맡기고 ( 칫솔이 거의 치발기 수준이었습니다. ) 가제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도 게을리 했더니 결국은... ㅡ.ㅡ;; 아구창 걸리면 엄마도 같이 약 먹어야 한다는 말을 얼핏 들었는데 다행히 도담인 그정도로 심하진 않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티슈로 자주자주 닦아 주라시더군요. 가제 수건은 입 닦을 때마다 삶으려니 귀찮고 번거로와서 구입하게 된 치키치카 티슈... 하루에도 몇번씩 입안을 닦아 주는데 그 때마다 울고불고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렇게 2~3주 정도 지나니 아구창이 거의..
도담이 태어난지 249일째^^ 지금 도담이는... 기는 것도 익숙해지고, 아직 조금 불안하지만 혼자서 앉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의사 표현도 하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편해진 부분도 있지만 제 입장에선 힘들어진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도담이는 목욕하는 걸 좋아합니다. 사실 목욕이 아니라 물놀이를 좋아하는 거죠^^; 요즘은 머리를 감기고 비누칠을 할 때도 얌전한데요 그래야 빨리 욕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저도 아는 것 같습니다. 욕조에서 헹구는 작업이 끝나면 이렇게 앉아서 물놀이를 즐기는데요 손과 발이 쪼글쪼글 해지고 물이 다 식어도 나오기 싫어하네요. 도담이 물놀이 친구 삑삑이 오리... 손으로는 소리를 못내니 저러고 입으로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