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도담이랑 같이 셀카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가만히 있어주질 않아서 겨우 이거 한장 건졌네요. 볼에다 뽀뽀해주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래서 도담이가 더 몸부림을 쳤답니다. 아마 우리 도담이만큼 뽀뽀를 싫어하는 아가도 없을거에요. 지금 22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아직 한번도 뽀뽀란걸 해준 적이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 뽀뽀~ " 그러면 고개를 피하기 바쁘답니다. 그래도 이쁘다고 억지로라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은 볼이나 이마를 대줄 때도 있네요. 교회에서 도담이 또래 여자 아이가 엄마 볼에 뽀뽀를 해주길래 " 이모도 해줘~ 뽀뽀~ " 그랬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제 볼에도 뽀뽀를 해줬습니다. 아들한테도 못받아 본 뽀뽀를... ㅡ.ㅜ 도담이는 왜 이렇게 뽀뽀를 안해줄까? 몰라서 안하는 것 같..
동네에 있는 빕스에 한번 가자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가게 된 날!! 남편과 번갈아 가며 도담이랑 놀아주고 교대로 식사를 하느라 맘편히 느긋하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원래 많이 먹질 못해서 샐러드 바나 뷔페에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그래도 간만에 이런 오붓한(?) 시간을 가지니 좋더군요. 얼추 식사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커피와 함께 피자와 감자튀김을 가져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소시지, 닭튀김, 과일 종류를 간보듯 조금씩만 먹던 도담이가 감자 튀김을 보고는 어째 얌전하게 자리에 앉아 시식을 하더군요. 오동통한 손으로 감자튀김을 하나 집어 들었는데 그손이 어찌나 귀엽고 깜찍 하던지... " 아유 귀여워~"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ㅎㅎ;; 맛을 음미하듯 심오한 표정으로 맛보는 도담이^^ 여기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