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때문에 농사를 지으시는 저희 시댁에도 상당히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다 날아갔다는 말씀을 듣고는 걱정스런 마음에별로 도움은 못드리겠지만 그래도 그냥 있을 수 없어서지난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엔 이모님네 식구들이랑 작은 아버님네랑 모두 모여서 복구작업을 도와드렸는데요도담이도 아빠를 따라가겠다고 울고불고 하는 통에저와 도담이도 따라 나섰습니다. 비닐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뼈대만 남은 하우스...근데 그 뼈대마저도 심하게 휘거나 뽑혀서 엉망이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으면 하우스가 저모양일까...뉴스로만 보다가 직접 저런 상황을 보니 더욱 놀라웠습니다. 구부러진 부분은 일일이 펴고 심하게 손상된 부분은 잘라서 보수하고우선 급한 곳 부터 온가족이 매달려 작업을 했..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9. 5.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