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꼭 격식을 차려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면몇 번 만나서 친분이 쌓였을 때 자연스레 말을 놓습니다.어떤 사람들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통성명을 하면서 말을 놓기도 합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인데저에게는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직장 생활을 할 때도 그랬습니다.저는 동갑이거나 어린 친구가 아니면 1살이 많아도 존대를 했습니다.그런데 어느순간 보니 저 혼자만 존대를 하고 있더군요. 같은 사무실에서 언니 동생처럼 편하게 지내다 보니10살이 넘게 차이가 나도 서로 자연스레 말을 놓더라구요. 옆에 친구도 언니들에게 말을 놓는데저만 존대를 하는 것이 조금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그렇다고 갑자기 말을 놓는 건 더 어색해서 못하겠더군요.하지만 직장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별로 문제시 되진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는 ..
수박양 ; 오빠! 내 친구 남편 있잖아 결혼 한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처가에 전화 한 통을 안했대. 그래서 친구가 은근슬쩍 전화좀 해보라고 얘기 했는데도 안하더래. 프 군 ; ....... 수박양 ; 그 얘기 듣는데 내가 다 서운 하더라고. 친구는 오죽하겠어~ 결혼 전엔 그렇게 살갑게 잘했다는데... 아무리 처가가 가까이 있어도 안부 전화는 해야잖아? 프 군 ; 그 친구 남편이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해는 되네. 수박양 ; 어떻게?? 그럼 오빠도 우리집에 전화 하는 거 싫어? 프 군 ; 싫다기 보다 많이 불편하지. 처가에 전화 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온 신경을 곤두 세우게 되거든. 그렇다고 딱히 할 말이 생각 나는 것도 아니고 형식적인 안부인사 하고 나면 오히려 더 죄송스럽더라고. 차라리 직접 뵙..
여동생이 결혼한지 벌써 일주일이 다되어 갑니다. 혹시라도 못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무사히 잘 다녀왔어요. (신랑이 사위노릇 형부노릇 하느라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요~~) 그런데 제가 만삭인 몸으로 친정에 와 있으니 다들 애기 낳으러 왔냐고 물으셨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듯이...^^;; 그래서 산후조리는 시댁에서 한다고 했더니 불편할거라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시댁인데 친정만큼 편하기야 하겠어요? 하지만 전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님도 그러길 원하셨고 시댁에 간다고 해도 2주 정도는 그 근처 조리원에 있을 거거든요. 친정 엄마가 서운해 하실까 그게 맘에 걸리긴 했는데요 저만 편하고 괜찮으면 됐다면서 이해를 해주셨어요. 이왕이면 다니던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싶어서 주위 산후조리원을 알아보긴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