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9) 한 두어달쯤 전 부터 인 것 같다. 도담이 때문에 휴대용 가스렌지를 더 많이 쓰게 된 게... 덕분에 도시가스 비용은 적게 나오지만 대신 안사도 될 부탄가스를 사야해서 큰 차이는 없지만 따지고 보면 돈이 더 들어가는 상황이다. 집에 있는 냄비들은 모두 도담이 놀이감이 되버려서 국이라도 끓일라 치면 아들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냄비 하나 빌리기가 쉽지 않다. 달래고 타이르다 결국은 울리고 마는데 그나마 휴대용 가스렌지에서 요리를 하면 요리 하는 걸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잠잠한 편이다. 어묵탕을 끓이려고 멸치 다시마 육수를 만드는 중~ 재료 넣는 건 도담이 몫이다. ㅋㅋ 육수가 보글보글 끓을 동안 엄마가 다른 재료들을 다듬고 있으면 썰어놓은 야채들을 슬쩍 가져다 넣기도 한다. 그런데..
한참 호기심이 샘솟는 시기라서 그런지 문이란 문은 모조리 열어 보고 싶어하는 도담이^^ 이전엔 딸랑이는 손잡이만 가지고 놀다 말았는데... 빼꼼~ 문을 열고 들여다 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안에 뭐가 들었나 조심스레 살피더니... 결국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물건을 하나하나 끄집어냅니다. 저렇게 모조리 다 끄집어내어 난장판을 만들겠구나 했는데 부탄가스 하나 들고는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발에 걸리적 거리는 행주 상자는 옆으로 치워 버리고~ 역시나 부탄가스에 관심을 보이는 도담이...ㅋ 그런데 왜 하필 저걸 가지고 노는건지... 안돼!! 도담아~ 그거 흔드는 거 아니야~~ 위험해요! 엄마도 참~ 이거 맥스잖아요... 안터진다고 선전하는 거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나도 다 들었는데~~ ^^;;;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