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친정에 못다녀와서 지난 주말을 이용해 부산에 있는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추석에 공항 버스로 시댁에 다녀와 보니 도담이도 생각보다 많이 보채지 않았고 시간도 절약이 되서 서울서 부산까지 장거리 운전에 대한 남편의 부담도 줄일겸 이번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신혼여행때 쌓인 항공 마일리지가 있어서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었는데요 출발하는 날부터 아슬아슬~~ 일찍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하마터면 비행기를 놓칠뻔 했습니다. 9월 30일 7시 비행기 였는데 빠듯이 30분 전에 도착을 해서 표 찾고 짐 싣고 검색대 통과 하고 하다보니 금방 7시가 되버리더라구요. 미리 예매는 했지만 너무 늦게 표를 찾는 바람에 날개 옆 시끄러운 자리에 남편이랑은 떨어져 안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 옆에 앉으신..
2011년 7월 16일... 부산에 있는 친정에 간 김에 날씨도 너무 좋고 해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광안리는 이제 막 개장을 해서인지 아직 그렇게 붐비진 않았습니다. 이 날 도담이는 처음으로 바다라는 걸 제대로 느꼈습니다. 시원한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모래사장을 마음껏 기어도 보고~ ㅎㅎ 바닷가에 놀러가면 씻을 곳도 마땅찮고 뒤처리가 귀찮아서 그냥 눈요기만 하던 저였는데요 엄마가 되니 싫어도 바닷물에 들어가게 되더군요. 남편도 이런면에선 저랑 너무 비슷해서... 돗자리 위에 앉아 저희들 사진만 찍어주었답니다.^^;; 아빠가 사진 찍는다고 아무리 쳐다보라고 해도 도담이는 모래놀이 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머리 끝 부터 발 끝 까지... 온 몸이 모래 범벅이 되도록 실컷 놀았던 도담이... ..
이번 설 연휴는 시어머니께서 허락을 해주셔서 부산에 있는 친정에 먼저 갔었습니다. 남동생은 군대에 가 있고 여동생도 결혼을 하면서 엄마 아빠 두분이서 쓸쓸하게 명절을 맞으시곤 했는데요 그래도 남동생이 명절에 맞춰 휴가를 나와서 조금은 맘이 놓였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남동생도 못나온다 그러더군요. 부산에 먼저 다녀간단 제 말에 엄마는 먼 길 운전해오면 위험하다고 오지마라셨지만 막상 저희를 보시고는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첫 손주가 얼마나 보고 싶었겠어요. 도담이를 보는 부모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날 줄을 몰랐답니다. 연휴 전 하루는 남편이 휴가를 내서 이틀 정도 친정에 머물렀는데요 첫날은 엄마가 일하러 나가셔서 저녁에나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광안리에 있는 엘리스라는 커피숖에서 일하고 있는 여..
연휴 마직막 날... 정작 서울로 떠나야하는 저희들 보다 엄마가 더 바쁘십니다. 새벽부터 빨리 일어나 준비하라고 깨우시고 이것 저것 가져갈 거 챙겨 주시고 손자도 한번 더 안아 보셔야 하고... ㅋ 도담이와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워 핸드폰으로 사진 한 장 찍어 달래서 저희 카메라에도 담았습니다. 할머니 손하고 엄마 손 하나씩 잡고 찰칵~ 도담이 사진 많이 찍어 주려고 카메라를 챙겨 갔는데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거의 못찍었네요. 엄마가 말 안했으면 이것마저 못찍을 뻔 했습니다. 서울가는 차 안에서 카시트에 얌전히 앉아있는 도담이^^ 태어나자마자 서울에서 전주로 장거리 여행을 했던 탓일까요? 이제는 부산까지도 끄떡 없습니다. 처음엔 갓난쟁이를 안고 차를 탔었는데 도련님께서 사주신 카시트 덕분에 시댁이나 친정..
요즘은 청첩장도 참 독특하지요? 첨엔 보고 이게 뭐야? 그랬는데 볼수록 귀엽네요^^ 평소에도 남과 같은거 하는 걸 싫어하던 여동생... 청첩장도 참 특이한 걸 골랐어요. 실제로 장난감 레고에 이런 신랑 신부도 들었나요? 3월 13일... 이번주 토요일에 여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원래 작년 가을쯤 결혼 계획이 있었는데요 제가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나면서 먼저 식을 올렸답니다. 덕분에(?) 여동생이 결혼식을 미루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엔 서로 먼저 해야한다며 집안이 한참 시끄러웠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먼저 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ㅋㅋ 여동생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막달이라 조금 걱정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니 아무래도 불안하네요^^;; 결혼식 날짜 잡히고... 난 못갈 것 같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