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5. 19. 17:23


돌 지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손가락을 빠는 도담이 ㅡ.ㅡ;;
이 버릇은 언제쯤 고쳐질까요?

어떤 분들은 도담이 손가락 빠는 거 보시면 걱정을 하십니다.
저거저거 오래 가는데 하시면서...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는 도담이가 아직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한다고
애가 너무 늦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하시는데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도 그런 말씀 들으면 괜스레 저도 조바심이 납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2살... 아직 아기잖아요?
지금껏 건강하게 잘 자라준 것 처럼 앞으로도 잘 자라주겠지요~


열심히 손가락 빨다가 도담이가 재미난 걸 발견 했네요 ㅋㅋ
바로 엄마 지갑!!! ( 벌써부터 엄마 지갑에 손을 대다니... ;;;; )


현금이 얼마나 들었나 확인을 하더니...


곧바로 카드로 눈을 돌립니다.
돌잡이 때도 돈은 거들떠도 안보더니...





카드 한 장 쓰윽 빼들고 이리저리 긁어보다가
다시 지갑에 넣어보려고 하지만 실패~~~



넣는 건 포기하고 대신 다른 카드까지 모두 빼버렸어요 ㅡ.ㅡ


" 엄마 지갑 여기있어요~ "
카드는 다 빼고 빈지갑만 돌려줍니다 ㅡ.ㅜ;;

요즘 아이들은 뭐 사달라 그랬는데 엄마가 돈 없다 그러면
" 카드로 사면 되잖아? " 한다면서요?

동네 언니 딸래미도 빵집에서 자기가 계산 하겠다며
포인트 카드 빼들고 점원한테 주더랍니다.
돈이 없어도 카드만 있으면 뭐든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네요~

설마... 도담이도 벌써 카드의 맛을 알아버린 건 아니겠지요?

카드가 있어서 때론 참 편리한데
월급날 카드값 한꺼번에 입금시키고 나면 허탈한 것이...
빚지고 사는 기분까지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카드의 이런 편리함이 알게모르게 아이들에게까지 인식되어지고 있었네요.
아이를 교육할 때 경제 교육도 무엇보다 중요한데...
앞으로는 카드를 사용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겠어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42
도담이가 태어난지 벌써 3개월이 넘어 갑니다.
곧 백일이네요^^
 
처음엔 조준도 어려웠던 손가락 빨기!!
지금은 쪽쪽 쩝쩝 참 맛나게도 빱니다.
 
본격적으로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면서는 그 횟수가 잦아 지더니
잘 때는 꼭 빨고 자려고 하고
자다가도 또 빨고 그럽니다.
 
어른들 말씀이(시어머니외 다른 친지분들...)
손가락 빠는 버릇 지금 안고치면 나중엔 더 힘들다시며
차라리 공갈 젖꼭지를 물리라고 그러시네요.
 

 
이제는 아주 두 손이 다 입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혼자서 잘 놀다가도 칭얼대서 제 다리 위에 뉘였더니 이내 환하게 웃어주네요...
 

 
그리고 또... 손은 여지없이 입으로 향합니다.
 

 
특히 잘 때는 더 심해지는 손가락 빨기...
제가 보기에도 너무 한다 싶어 결국 노리개를 사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자꾸만 밀어내서 떨어뜨렸는데
이젠 이거 없음 밤에 재우기가 힘이 드네요.
 
공갈 젖꼭지를 물린 후 처음 몇일 동안은
아이가 먹는 양도 줄고 잠투정도 더 심해진 것 같아서
괜히 샀나... 후회도 되었습니다.
심지어 아래 입술 까지 빨더군요.
 
어제는 아이를 데리고 구역 예배를 다녀왔는데요
아이가 울까봐 자꾸 노리개를 물리는 저를 보고
한 집사님이 그러셨습니다.
 
" 난 아이 키울 때 그거 안물렸어요. 아이들 손 빨 때 손가락 하나만 빠는 거 아니면 괜찮아요. 자기 손 가지고 노느라 그런거니까 왠만하면 물리지 마세요. 젖꼭지도 나중에 떼기 힘들어요~ "
 
19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 친구는
자기 아이는 저가 알아서 젖꼭지 끊더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
 
손빠는 버릇 고쳐 보겠다고 물리게 된 노리개가
잠투정하는 아이 울음 막이용으로까지 사용되고...
 
노리개 안준다고 더 심하게 보채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 아빠 편하자고 아이 성격 버리는 거 아닌가 싶어
도담이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손가락 빠는 버릇 쯤이야...
아이 키우는 데 정말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참 어렵습니다.
조언해주는 사람들 얘기도 다들 다르고요.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을까...
그걸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29

 
태어난지 1개월이 넘어가자 손이 입으로 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손가락을 빨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제법 "쩝쩝" 소리를 내면서 빨다가도 금새 울어버리는 도담이...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그래요^^
 

 
처음엔 주먹이 통째로 입으로 가더니만 지금은...
엄지 손가락을 입에 넣긴 했는데 다른 손가락들이 번갈아가며 코로 들어갑니다 ㅋ
 
손가락 빠는 게 버릇이 될까 걱정을 했는데요 이 시기엔 다들 그런다네요.
정상적인 행동이라고요.
오히려 억지로 못빨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공갈 젖꼭지를 물릴까도 했는데 지나치게 심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데요.
 
지금은 배가 고플때나 잠이 올 때 손가락을 빨려고 하는 것 같아요.
좀 더 조준을 잘 하게 되면 그땐 더 많이 빨려고 하겠지요?

Posted by 연한수박